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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시대 이어 'CDO 시대' 온다


소셜·클라우드·모바일·정보, 기업의 핵심 경쟁력 부상

[김관용기자] 클라우드와 소셜, 모바일, 정보의 결합으로 기업의 업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최고디지털책임자(CDO: Chief Digital Officer)'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소셜, 모바일, 정보 등을 활용한 디지털기술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면서 이를 총괄하는 CDO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그동안 기업의 IT는 IT부서 주도의 시스템 도입이 중심이었지만 소셜과 클라우드, 모바일, 정보화의 바람으로 IT부서와 현업 부서 간 협업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들 4가지 트렌드가 결합돼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모델을 바꾸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에 대한 평판이나 브랜드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IT부서와 타 부서간 협업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를 중심으로 한 IT부서가 디지털 환경에 맞게 디지털 담당 부서로 발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2020년 경에는 클라우드와 소셜, 모바일, 정보의 물결에 따라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 자원을 활용하는 IT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CDO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트너는 기업의 IT환경을 시기별로 세 가지로 구분하면서 디지털 환경이 지배하는 현재를 제3의 시대로 규정했다. 가트너는 기업 IT환경을 2000년까지를 제1의 시대로, 이후 현재까지를 제2의 시대로 부르면서 클라우드와 소셜, 모바일, 정보의 영향으로 디지털 산업경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제2의 시대의 기업IT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을 통해 기업 내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데 목표를 뒀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분석이 일반화되는 디지털 산업경제 시대에서는 IT부서가 디지털 부서로 발전하지 못할 경우 기업의 혁신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단순하게 IT시스템 지원과 업무 효율화에만 국한된 역할로는 모바일워크나 스마트 업무 환경 제공이 불가능해 도태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IT부서가 사업부문을 '고객'으로 간주하는 자세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집착은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CIO가 CDO로 진화하지 않으면 CIO의 중요성과 위상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이미 글로벌 기업 중 500명 이상의 CDO가 존재하는 상황으로 2015년에는 기업의 25%가 CDO를 두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가트너의 '2014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인용해 "지금까지 IT부서가 중시했던 영업 지원형(백오피스형) CIO는 그 영향력이 현저히 쇠퇴할 것이고 전략적 이익추구형(프런트오피스형) CIO는 향후 영향력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전략적 이익추구형 CIO는 기업의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의 입안을 담당하는 CDO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가트너는 "2020년에는 기업의 모든 예산이 IT와 관련되고 모든 기업이 기술 기업이 될 것"이라며 "센서 및 무선기술, 3D 프린터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결합해 기업 성장과 가치를 달성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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