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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터넷 보안관"


[인터넷선진국, 이젠 문화다]⑥KISA '한국인터넷드림단' 활동 눈길

[김영리기자] "인터넷드림단 캠프를 마치면서 악플과 개인정보 침해에 대해서 잘 알아두었고 이제 욕이나 비방 등 악플을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송수빈, 인천신현북초 4학년)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며 제 생각을 확장시켰고 인터넷 윤리 교육을 받으면서 저의 평소 인터넷 습관과 생활이 올바른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캠프에 참여해 인터넷의 중요성을 알게됐고 이제부터 악플을 달지 말고 선플을 달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조범래, 구룡초 6학년)

지난 1월 천안에 위치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90명의 초·중학생 인터넷 지킴이들이 모였다.

1박2일 동안 진행된 '2013 한국인터넷드림단 리더 캠프'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고 한국IBM이 후원한 행사. 이 자리에서 겨울 방학을 맞은 전국의 드림단원들은 인터넷 보안 교육과 도미노게임, 천체관측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단체 활동을 통해 인터넷 윤리를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활동에 참여한 박우석 군은 "머리를 맞대고 모둠별 보안관 수칙을 마련하고 발표하면서 스스로의 인터넷 사용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드림단원들에게 가장 인기있었던 프로그램은 도미노게임이었다. 모두가 합심해 '아름다운인터넷세상 지킴이'를 주제로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단원 간의 협동심과 성취감은 고조됐다.

김수찬 군은 "악성댓글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 한 사람의 실수가 인터넷 세상(전체 도미노)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도미노를 만들면서 아름다운 인터넷세상의 지킴이로서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인터넷드림단의 활발한 활동은 만연해지고 있는 인터넷 역기능 문제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실제로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의 악성댓글 작성경험 통계를 보면 10대가 48%로 가장 높게 나타난다. 인터넷 이용자의 허위사실 정보 유포 경험도 10대가 73.8%로 전 연령 중 가장 많다.

한국인터넷드림단은 청소년 주도의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 2010년 6월 창설, 올해로 3기를 맞았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에 총 9천16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다.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드림단은 인터넷 윤리 교육 뿐 아니라 인터넷 기자단 및 지킴이, 멘토링, 기관 탐방, 선플달기 운동 등 다양한 참여 활동을 펼치며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위한 청소년 리더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IT 기업인 IBM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직접 참여해 시청각 교육 자료를 활용, 드림단원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사용에 대한 토론형 강의를 진행했고 드림단원들도 내 정보 지키기, 안전한 인터넷 사용, 사이버 왕따 근절에 대해 모둠별로 나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며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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