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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기업들도 2011년은 '흉년'


국내 국내 네트워크 기업들, 2011년 이익률 급감

[김관용기자] 국내 네트워크 기업들의 지난 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가 22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네트워크 장비 기업들의 201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51%, 22.98%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0년은 물론 2009년보다도 낮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한 기업은 주로 이동통신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곳들로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의 롱텀에볼루션(LTE) 전환에 따른 기존 중계기 업체들의 매출 감소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11년 내수 판매는 '악화됐다'는 의견이 55%였다. 주요 원인으로는 경기침체, 국내 상품 간의 과잉경쟁, 납품단가 인하 등으로 조사됐다.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1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출 규모 증감비율은 2010년 34.51%에서 2011년 12.01%로 둔화됐고 수출 중단 기업 역시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경영 환경 측면에서는 '다소 악화' 또는 '악화됐다'는 응답이 47%로 주요 원인으로는 인력확보와 영업 및 마케팅 판로 확보가 가장 문제점으로 꼽혔다.

또한 국내 네트워크 기업들의 지난 해 연구개발 투자액은 전년 대비 12.71% 증가했으며, 2009년부터 평균 11.89% 성장하고는 있지만, 연구인력 비율은 2009년부터 평균 2.09%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 인력 현황의 경우 전년 대비 5.01% 증가했고, 연구개발직이 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도 84%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소기업 기피 현상 등의 여파로 전체 인력 중 20대가 14%로 나타나 신입사원의 비중이 적었다.

이밖에 올해 전망에 대해 국내 네트워크 기업들은 통신사업자의 구매 축소와 경기침체 등의 요인을 지적하며 응답기업의 55%가 '다소 악화' 또는 '악화'를 점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가 네트워크 산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조사하고, 정부 정책 수립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기업일반 현황 ▲인력 현황 ▲경영 환경 ▲기술개발 환경 ▲수출/내수 환경 ▲2012년 경기 전망 항목에 대한 네트워크 산업 주요 40개 기업의 설문을 분석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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