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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2012]PC시장, 꿈의 PC '2세대 울트라북' 등장


2011년 3D·게이밍 등 캐릭터 제품 → 2012년 울트라북의 메인스트림화

[권혁민기자] 올해 노트북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울트라북이다.

국내 시장에는 에이서가 지난 2011년 10월에 첫 울트라북을 선보였다. 이어 현재까지 아수스, 레노버, 도시바, HP 및 국내 업체로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출시했다.

특히 올해는 윈도8 운영체제와 오는 4월 출시될 아이비브릿지 CPU가 울트라북에 탑재되며 진정한 울트라북이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외 제조사들 역시 2세대 울트라북 제작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PC시장은 게이밍, 3D 및 울트라씬 제품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등장했다. 그러나 올해는 울트라북이 메인스트림급 라인업을 형성하며 독주 아닌 독주 체제를 만들어 나갈 전망이다.

◆ 2011년, 캐릭터 제품 총집합

2011년 노트북 시장은 지난 2010년 넷북류의 제품 강세에서 벗어나 점차 자신만의 캐릭터를 가진 제품군이 시장에 발을 내딛은 한해다. 먼저 게임업체들이 고사양의 게임을 출시하며 PC제조사들도 게이밍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했다.

게이밍 노트북 중 가장 비싼 몸값을 뽐내는 제품은 델의 '에일리언웨어'다. 가격은 489만원.

이 제품은 지난 2009년 출시된 M17x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인텔 코어 샌드브릿지 i7-2860QM와 16GB DDR3메모리를 갖췄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 580M, 17인치 와이드 LCD 및 750GB의 하드디스크는 물론 256GB SSD도 별도로 탑재했다.

아수스도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수스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의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했지만 당시 시장의 냉랭한 반응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4년이 지난 2011년 아수스는 게이밍 노트북 '람보르기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람보르기니 스포츠카의 디자인을 적용해 227만원의 몸값을 뽐냈다. 인텔 코어 i7―2630QM의 프로세서와 6GB의 메모리 및 블록 키보드와 키보드 라이트는 게임에 한층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D 노트북은 세상에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도시바는 무안경 3D방식의 코스미오 3D 제품을 출시하며 기존 안경 방식의 제품과는 차별화를 뒀다.

코스미오는 사용자의 눈을 인식하는 '아이 트래킹' 기술과 함께 '액티브 렌즈'를 탑재한 디스플레이로 별도의 3D 전용 안경 없이 3D와 2D영상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높은 성능을 탑재하고도 1kg대의 가벼운 무게를 구현한 울트라씬 제품군도 인기를 얻었다.

◆ 2012년 PC시장 트렌드, '2세대 울트라북'

인텔은 올해 출시될 아이비브릿지 CPU와 더불어 자체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울트라북 전용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노트북 및 지난해 출시된 1세대 울트라북과도 완벽한 차별화를 통해 울트라북 고유 라인업 생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인텔은 새롭게 공개할 울트라북 플랫폼에 2가지 기술을 추가했다. 아이덴티티 프로텍션(IPT/Identity Protection Technology)과 도난 방지 기술(AT/Anti-Theft Technology) 이다.

이 기술은 제품을 도난 당했을 경우 누구도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강력한 보안 기능을 구현한다. 구체적으로 현재까지의 보안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제품에 탑재됐다. 따라서 누구나 쉽게 해제 할 수 있어 해킹에 취약한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AT기술은 메인보드 칩셋 내부에 ME(Management Engine)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보안 토큰(하드웨어적 보안장치)을 자체 탑재해 하드웨어적 변형을 꾀했다.

이로써 제품 분실시 개인 사용자가 원격으로 서버에 접속해 사용을 차단하면 사용자의 설정 영역은 보이지 않게 된다. 또 CPU를 떼었다가 다른 컴퓨터에 꽂아도 한 번 설정된 영역은 사용자의 락(lock) 해제 없이는 구현이 불가능하다.

배터리 성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인텔은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래피드 스타트 기술(Rapid Start Technology)을 새로운 플랫폼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텔은 바이오스를 일부 변형했다. 바이오스란 컴퓨터 부팅 시 맨 처음 컴퓨터의 제어를 맡아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처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존까지의 바이오스는 빠른 부팅 구현을 위해 배터리를 많이 소모했었다. 반면 래피드 스타트 기술은 빠른 구현과 동시에 절전을 실행할 수 있도록 바이오스 시스템을 개선시켰다. 결국 최대 절전모드에서 일반 모드로 전환하는데 7초 이내로 앞당기면서 배터리 소모는 최소화 시킨 셈.

결국 올 하반기 이후부터 출시될 2세대 울트라북은 이 같은 최신 기능을 담아 PC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이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울트라북은 가장 기본적인 조건만 충족시킨 제품"이라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울트라'라는 이름에 걸맞는 각종 신기술을 보강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hm07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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