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2012]태블릿PC, '춘추전국시대' 열렸다


국내 제조사 총출동···LTE 태블릿PC 시대도 활짝

[권혁민기자] 태블릿PC의 강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태블릿PC 판매량이 지난 2011년 6천360만대에서 오는 2015년에는 3억2천630만 대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최근 전망했다. IDC도 올해 전 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을 기존 6천250만대에서 6천33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태블릿PC는 지난 2010년 까지만 해도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태블릿PC의 장점 이면에는 업체마다 호환이 쉽지 않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만 국한돼 있어 단순 소비성에 그친다는 생각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양한 외관과 가격,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PC가 시장을 두드리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 2011년, 태블릿PC의 원년

지난 2011년은 태블릿PC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해이다. 태블릿PC에 걸맞는 휴대성과 실용성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하며 지난 2010년과는 달리 주춤했던 분위기가 반전됐다. 태블릿PC의 포문을 연 제품은 애플의 아이패드2다.

지난 2011년 4월 출시된 아이패드2는 기존 아이팟과 아이폰 사용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한 애플 고유의 OS 사용 및 터치 입력, 최대 10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해 태블릿PC 고유 기능에 충실했다. 이밖에 9인치의 크기에도 600g의 무게와 8mm대의 두께 구현을 통해 이동성을 극대화시켰다.

삼성전자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대표적인 제품은 지난 2011년 7월 출시된 갤럭시탭 10.1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10년 출시된 갤럭시탭 7인치보다 화면은 커진 반면 두께는 8.6mm로 3mm나 줄이며 이동성을 높였다.

이어 같은해 9월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IFA)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탭 7.7 모델은 10.1 모델보다 최대 0.7㎜를 줄여 7㎜대를 구현했다.

삼성전자의 슬레이트PC는 태블릿PC를 업무용으로까지 범위를 확대시켰다.

지난 2011년 11월에 출시된 슬레이트P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OS가 탑재된 태블릿PC 형태의 기기다. 기존 태블릿PC의 주요 기능인 E-Book·웹서핑·애플리케이션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은 물론 PC와 동일하게 문서작업 등 콘텐츠 생성이 가능한 장점을 지녔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12월에는 갤럭시탭 8.9 LTE 제품을 출시하며 LTE 태블릿PC 시대를 열었다. 8.9 LTE 제품은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8.9인치 WXGA급 터치 스크린을 지원한다.

◆ 2012년, LG와 팬택 가세···태블릿PC 춘추전국시대 열려

LG와 팬택이 태블릿PC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LG전자는 LTE 기능을 무기로 내세운 첫 태블릿PC인 옵티머스패드 LTE를 이르면 이달 선보인다. 이 제품은 8.9인치의 외관에 안드로이드 3.0 허니컴 운영체제 및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앞서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탭 8.9 LTE 제품과 'LTE'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팬택도 첫 태블릿PC인 베가 넘버8(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8인치 화면에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을 갖춰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은 올해 2종의 아이패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애플은 이르면 오는 3월에 향상된 카메라 성능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및 아이폰4S에 탑재된 시리(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아이패드3를 출시한다. 또 하반기에는 7.8인치의 외관을 구현한 아이패드 미니도 선보일 전망이다.

이밖에 구글은 삼성과 협력해 구글 넥서스 태블릿PC 출시를 검토중이다. 구글이 출시할 태블릿PC는 최신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 또는 이보다 앞선 운영 체제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격은 새로운 구매 포인트로 떠올랐다. 태블릿PC의 가격은 지난 2006년 당시만 해도 200만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현재는 점점 대중화되며 100만원 이하의 제품들이 주류를 잇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11월에 출시된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는 199달러(23만원)다. 킨들 파이어는 기존 아이패드 등과 비교해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해 새로운 가격 경쟁구도를 제시, 올 한해는 어느 해보다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태블릿PC의 크기와 디자인 및 기능을 탈피한 제품들이 주류를 이을 것"이라며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가 필수적인 태블릿PC에 맞춰 제조사들도 LTE제품 공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hm07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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