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PC 죽지않아!"…차세대 CPU로 세대교체


그래픽+CPU 합쳐 성능↑ 발열↓…예쁘고 강력한 PC로 재탄생

PC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똑똑하다 못해 PC를 넘어서려고 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여기에 TV의 공세까지 거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동안 컴퓨팅을 지배해왔던 PC가 앉은 자리에서 노쇠하지는 않는다.

인텔과 AMD가 각각 발표한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에 기반해 한층 강력한 성능을 뽐내며 환골탈태를 시작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1 소비자가전쇼(CES)에는 인텔과 AMD의 차세대 CPU로 중무장한 PC 신제품들이 대거 전시됐다.

◆외장그래픽카드 왜 사? CPU로 충분

인텔은 CES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통합된 2세대 코어 프로세서 패밀리(코드명 샌디브릿지)를 공식 출시했다. AMD 역시 CPU와 GPU를 통합한 제품인 '브라조스'를 내놨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아수스, 레노버, MSI 등이 샌디브릿지 또는 브라조스를 탑재한 노트북들을 대거 전시했다.

특히 3D 게임이나 동작인식 등 고도의 성능과 그래픽 처리를 요구하는 올인원 PC에 차세대 CPU 탑재가 줄을 이었다.

인텔 샌디브릿지나 AMD의 브라조스 모두 그래픽칩셋을 CPU 하나에 통합했기 때문에 별도의 외장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그래픽 처리 능력이 배가되기 때문이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지금 여러분이 일상적으로 보고 즐기는 동영상이나 사진파일은 그 자체가 수 GB가 넘는 초고해상도 이미지"라면서 "이를 PC가 원활하게 편집하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처리 성능과 그래픽 성능이 동시에 구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AMD는 ATI 그래픽 기술을 AMD의 CPU에 통합한 브라조스를 통해 PC가 슈퍼컴퓨터 급의 고성능 그래픽 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AMD 제품그룹 릭 베르그만 부사장은 "3D 입체영상이나 동작인식과 같은 프로그램은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고속 그래픽 연산에 특화된 슈퍼컴퓨터나 처리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PC가 그 역할을 모두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CES 현장에는 이처럼 외장형 그래픽이 별도로 장착되지 않은 고성능 올인원 PC가 등장했다.

MSI는 AMD의 APU 제품 '브라조스'를 탑재한 일체형 터치PC인 20인치의 'AE2050'를 선보였다. 16:9 풀HD 해상도의 멀티터치 스크린으로 게임 및 영상 감상 기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레노버와 LG전자도 샌디브릿지를 탑재한 3D PC 등을 전시했다. 3D 입체영상을 구현하는데 최적화 됐다.

◆발열 줄여 PC의 'S라인' 완성

단순히 성능만 높아진 것이 아니다. 한번 충전하면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 소모량은 오히려 확 낮췄다.

CPU의 성능 향상은 반드시 '발열'을 동반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인텔 샌디브릿지는 32나노 초미세공정과 하이케이 메탈게이트 기술로, AMD 브라조스는 다이렉트X11이라는 병렬처리 기술로 이를 극복했다.

CPU의 발열이 낮아지면 제조업체들은 이를 '식힐' 냉각장치를 빼도 되고 제품을 더 얇고 아름답게 디자인 할 수 있다.

실제 신형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들은 동급 종전모델 대비 더 얇고 가벼워진게 특징이다.

PC 업체들은 CES를 통해 외관의 부피와 무게는 줄이면서 성능은 높인 초슬림형 노트북과 일체형 PC 등을 자랑했다.

삼성전자의 샌디브릿지 기반 '노트PC 9시리즈'는 맥북에어의 '유니바디'처럼 통메탈로 설계한 외형이 특징이다. 13인치 화면이면서도 1.31kg의 가벼운 무게와 16mm의 얇은 두께를 갖췄다.

LG전자는 배젤을 없애고 화면크기를 키운 '엑스노트 P420시리즈를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샌디브릿지 탑재로)높은 성능을 내기 위해 외장형 그래픽을 장착할 필요가 없고 보드 설계에서도 냉각 부분을 줄일 수 있어 더 아름다운 디자인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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