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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삼성전자, 작년실적 '신기록' 행진


사상최대 매출에 반도체 영업익 48% ↑, 휴대폰-TV 신기록

삼성전자가 지난 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상 첫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동시 돌파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지난 해 4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8%가 증가했고 휴대폰과 TV 등 세트 사업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36조2천900억원, 영업이익 10조9천2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인 39조2천40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3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4대 사업부문 모두 신기록 행진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실적은 연간으로 지난 해 대비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91.2%가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3분기 대비 매출은 9.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휴대폰과 TV 등 세트 제품은 지난 분기 대비 1조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성을 유지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렸다.

특히 지난해 연간기준 반도체, LCD, 정보통신 디지털미디어 등 4대 부문 모두 역대 최대 매출과 조 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호조는 계절적 수요 증가 및 판가 상승으로 메모리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패널 가격의 하락 폭둔화로 LCD사업이 예상 외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4Q 영업이익 47.8% 증가, 영업이익률 21.2%

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200억원, 영업이익 1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7.5%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47.8%나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1.2%로 상승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주도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26조8천500억원, 영업이익 2조4천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 해 대비 20.1%가 늘었다. 금융위기 2년만에 영업이익 2조원에 복귀한 점 역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고용량 DDR제품에서 압도적인 원가 우위를 바탕으로 매출 및 수익성을 확대하는 한편, 2분기 이후 지속된 공급 부족 상황에서 전략 거래선과의 관계 강화 모바일 과 컨수머 등 차별화된 낸드 제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었다.

◆LCD, 계절적 수요 감소 불구 中 시장 강세 지속

LCD 부문은 지난해 연간 매출 22조2천8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3천800억원,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데 이어 이익 뿐 아니라 매출에 있어서도 확실한 위상을 차지하게 됐다.

LCD의 경우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의 강세 지속과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패널 수요는 예상 대비 강세를 보인 반면, 특수유리 등 핵심부품 부족에 따른 공급 제한이 지속되어 양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거래선과의 전략적인 협력 강화 및 LED, 120Hz 등 차별화 제품의 판매 확대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트리플 투' 달성

휴대폰 부문은 연초 목표로 내세웠던 '트리플 투' 달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연간 휴대폰 판매량 2억대,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율,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정보통신 부문은 지난 2009년 매출 42조900억원, 영업이익 4조1천300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연간 판매량은 2억2천700만대를 달성해 지난 해 대비 16% 가까이 늘렸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만 총 6천88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휴대폰 부문에서 신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모바일와이맥스(와이브로) 사업 역시 본 궤도에 올랐다. 수주 지역을 확대하고 넷북의 판매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디지털미디어, 2008년 대비 이익 7배 늘어

TV, 프린터,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 미디어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

디지털미디어 사업부문는 2009년 연간 매출 48조8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조8천500억원으로 지난해 4천억원 대비 무려 7배나 늘었다.

특히 시장 선점에 성공한 LED TV는 연간 260만대를 판매했고 전체 평판TV 판매량은 3천만대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냉장고, 드럼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 및 프린터의 B2B 영업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 신기록을 경신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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