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미래에셋, 홍콩서 1천억 손실 '의혹'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잘못된 운용으로 홍콩에서 1천억원(한화기준) 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나라당 조문환 의원은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에셋맵스AP부동산공모1호가 지난 2007년 잘 안 팔리던 아파트를 제값에 사고, 이 아파트를 결국 헐값매도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현지 언론을 인용, 미래에셋은 당시 분양이 부진하던 벨에어아파트를 시가인 평당 1만2천500홍콩달러를 주고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8년 환율폭등으로 인해 잔금지급이 불가능해져 미래에셋은 물량 30%를 포기했고, 이후 부동산가격이 폭락해 결국 지난 5월 인수가의 75%에 매도했다.

조 의원은 "미래에셋은 투자설명서에는 부동산의 취득, 처분시 수시공시하겠다고 했지만 벨에어와 관련해서는 수시공시를 한 건도 하지 않았다"며 "투자자에게 분기별로 송부되는 자산운용보고서도 2008년 말까지 벨에어에 대해 언급이 없다가 2009년 들어 대충 고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펀드에 대한 금감원의 제재는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펀드 설정된 2007년 이후 금감원은 3차례나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을 검사했으나 아무런 지적사항이나 조치내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미래에셋맵스측은 조 의원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미래에셋맵스는 "(이 펀드는)10월 현재 52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약 1천569억으로, 전매로 인한 손실 116억을 감안해도 여전히 평가이익을 보고 있다"며 "이 펀드는 현재 벨에어뿐만 아니라, 광화문 센터원(오피스텔) 분당 미래에셋플레이스(오피스텔), 상해 샤마룩스(서비스레지던스), 인도 주거단지, 판교 오피스개발 등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어 펀드의 수익률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