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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SW, 국방력 증진 원동력"


국방 분야 내장형SW 신뢰성 위한 컨퍼런스 열려

안정성·신뢰성이 최우선시 되는 국방·항공 분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세스를 체계화해 국방력 증진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걸음마 단계의 국내 국방·항공 분야 내장형 SW의 수준을 점검하고, 점차 지능화되는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 임베디드SW 경쟁력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방소프트웨어산학연협회·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20일 서울 육군회관에서 '국방·항공 분야에서의 임베디드 SW 신뢰성 향상을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국방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무기체계 내장형 SW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개발 프로세스를 선진화해 국방·항공 분야 내장형SW의 신뢰성을 제고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임베디드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 김기철 상무는 "최근 지식경제부가 디지털 '융합'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임베디드SW를 제시했다"며 "임베디드SW는 자동차·조선·모바일 등 다양한 산업과 긴밀히 연계, 중심축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소프트웨어산학연협회 박찬규 부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항공기·무기체계 등에서 핵심 기능은 임베디드SW가 수행한다"며 "전장 구성요소들 간 통합된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임베디드 SW 역할이 가장 크며, 이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내장형SW 개발 프로세스 표준화 중요

이날 행사에서는 무기체계에 사용되는 임베디드SW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무기체계 내장형 SW는 특정 하드웨어(HW) 플랫폼에 최적화되며, 생명과 직결되거나 전시 등 특수한 상황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안정성을 획득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또 다른 분야에 비해 규모가 크고, 개발 과정이 복잡해 무엇보다 체계적인 테스팅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높은 개발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다.

하지만 국내는 무기체계 내장형 SW의 표준분류 체계 정립과 이를 위한 테스팅 및 개발환경 구축이 미흡해 이에 대한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국방대학교 윤희병 교수는 "변화하는 전장개념과 여러 정보체계 간 공동요소를 식별할 수 있는 무기체계 내장형 SW 개발방법론이 필요하다"며 "기존 SW의 소스코드 뿐만 아니라 개발방법론, 도메인 지식, 개발경험 등도 재사용 자산에 포함시켜 이를 표준화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지경부와 'SW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항공기용 실시간 운영체제(OS)를 개발해 국제 표준 인증(DO-178B)을 획득한 MDS 테크놀로지 사례가 소개됐다.

MDS 테크놀로지 장명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방·항공SW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는 반면, 우리나라는 그동안 원천기술 부족으로 외산 제품에 의존해왔다"며 "국산 항공용 SW가 국제 표준 인증인 DO-178B를 획득한 사례를 계기로 신뢰성 확보에 주력해 향후 국방 분야 SW의 개발 사례가 탄력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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