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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09' 무선연결 솔루션 각축


무선HDMI·와이파이·UWB 등 진영 각종 신기술 전시

올해부터 각종 디지털기기들을 무선으로 연결해 고화질(HD) 영상 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디지털기기 전시회 'CES 2009'에선 무선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와이파이, UWB,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 분야 반도체 및 완제품 제조사, 관련 협·단체에서 무선연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4일 국·내외 업계에 따르면 사이빔(SiBEAM), 티제로(Tzero), 퀀테나(Quantenna) 등 무선연결 반도체 전문기업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신기술을 소개한다. 지난해 CES에서 '기술혁신상'을 받은 사이빔의 존 르먼첵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전시회에서 자사 무선 HDMI 기반 반도체 솔루션을 활용한 '와이어리스 홈 오디오·비디오(AV)'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디지털 TV 및 프로젝트 등 기기에 탑재되는 사이빔의 네트워크 프로세서 및 트랜스시버 칩셋은 압축하지 않은 풀HD 영상 콘텐츠를 60GHz 대역에서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무선 USB를 포함하는 UWB 기반 반도체 전문기업 티제로는 상용화에 들어간 자사 UWB 무선연결 솔루션을 시연한다. 블루레이플레이어와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무선으로 연결해 풀HD 콘텐츠를 주고받는 환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유선 HDMI 기반 연결기기와 비교시연을 진행하며, 자사 솔루션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낼 계획이다.

티제로 측은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디지털기기 제조사들이 자사 UWB 반도체 탑재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일본 히타치를 비롯해 한·일 글로벌 소비가전 기업들이 자사 솔루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퀀테나는 자사 첫 솔루션인 802.11n 와이파이 기반 칩셋을 소개한다. 이 회사의 디지털기기 무선연결용 솔루션은 플러그-앤-플레이 표준을 기반으로 최대 초당 1기가비트(Gbps)의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티제로와 퀀테나는 고화질 영상 압축 솔루션 전문기업 W&W커뮤니케이션과 손을 잡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인텔, 사이빔 등으로 구성된 와이어리스HD그룹이 이번 전시회에서 무선 HDMI 기반 무선연결 디지털기기들에 대해 시연한다. 올해 초당 300~600메가비트(Mbps)로 전송속도를 대거 끌어올린 '3.0버전'을 선보일 예정인 블루투스SIG를 비롯해 와이파이, UWB 진영에서도 디지털기기 무선연결 표준 싸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TV, PC, 홈씨어터,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휴대폰 등 기기 간 고화질 콘텐츠를 주고받으려면 번거롭게 연결선들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올해부터 각종 무선연결 솔루션을 탑재한 디지털기기들이 선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PC의 사진을 무선으로 옮길 수 있는 디지털액자를, 소니는 LCD TV와 미디어리시버를 무선으로 연결한 제품을 각각 출시했다.

베루즈 레즈바니 퀀테나 CEO는 "올해 말부터 TV를 비롯해 각종 디지털기기들이 무선으로 고화질 콘텐츠를 주고받는 환경이 형성될 것"이라며 "향후 대부분의 전자제품들이 콘텐츠 무선전송을 위한 플랫폼을 탑재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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