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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F, 스페인서 해외로밍경쟁 '후끈'


SK텔레콤과 KTF간 3G서비스 경쟁이 멀리 스페인에서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2일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GSM 협회 주관 세계 모바일 컨퍼런스 및 전시회 '3GSM World Congress 2007'을 계기로 양사 3G 해외로밍 경쟁이 뜨거운 것. 로밍지역을 확대하거나 행사를 통해 자사 로밍 서비스를 강조하고 나섰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12일 스페인서 USB형태의 무선모뎀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T로그인( T LOGIN)의 첫 해외로밍 시연에 성공했다.

T LOGIN은 작년 9월 출시, 2월 현재 가입자 5만5천명을 돌파한 HSDPA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서비스.

SK텔레콤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T LOGIN 공개 시연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 SK텔레콤은 스페인을 시작으로 WCDMA 자동로밍 서비스지역 대상 T LOGIN 해외로밍의 커버리지를 점차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SK텔레콤은 T LOGIN 해외로밍 서비스를 통해 해외체류 중에 인터넷 이용이 꼭 필요한 비즈니스맨이나 여행객들에게 보다 많은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MNO총괄 이방형 부사장은 "T LOGIN 해외로밍 서비스는 기존 해외 인터넷 서비스의 이동성과 편의성을 많은 부분 보완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T LOGIN 글로벌 로밍의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T LOGIN 해외로밍 시연 성공을 통해 한국의 차별화된 3G 기술 수준을 재 입증한 것은 물론 해외에서 음성은 물론 데이터까지 즐기는 진정한 의미의 3G자동로밍 시대가 도래했음을 천명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현재 싱가포르,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등 16개국에서 26개 사업자와 제휴, WCDMA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번 행사에서 동남아 10개국과 제휴, 3G 로밍벨트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TF도 3G 로밍벨트 구축에 본격 나서고 있다.

KTF(대표 조영주)도 이번 '3GSM World Congress'를 맞아 12일 스페인 현지 1, 2위 사업자인 텔레포니카, 보다폰 한국-스페인간 WCDMA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KTF는 유럽 대표 관광지인 프랑스, 이태리,스위스에서도 오렌지, HI3G, 스위스콤과 각각 계약, 자동로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 이통사업자는 모두 WCDMA 서비스를 제공중이어서 WCDMA-WCDMA간 자동로밍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

WCDMA 서비스에 가입한 KTF 고객은 국내에서 사용하던 휴대폰과 번호 그대로 이곳에서도 음성전화는 물론 영상전화와 문자서비스, 무선인터넷까지 이용할 수 있다.

KTF는 "이번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 확대로 유럽에서는 독일 등 19개국, 전 세계적으로는 총 47개국으로 WCDMA 자동로밍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며 "올해 상반기내 세계 100개국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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