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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Review] 펜타비전 <DJMAX 포터블>


 

리듬 액션의 진맛을 PSP로 느끼다

기존의 리듬 액션 게임은 전용 컨트롤러 없이는 ‘진맛’을 느낄 수 없었다. 이는 리듬 액션 장르가 가지는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으로 결코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DMP는 다르다. DMP는 음악에 맞춰 화면에 나타나는 노트들을 정확한 타이밍에 버튼을 눌러 맞추면 되는 게임. 정확하게 누를수록 원곡에 가까운 형태로 연주된다. 초보자를 배려한 4key 노트에서부터 중급자를 위한 6key 노트, 상급자를 위한 8key 노트까지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다.

마치 PSP의 인터페이스가 리듬 액션 게임을 위해 적정한 key 배열을 준비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일으킬 정도다. 이와 더불어 관대한 HIT 판정을 채택해 초보자가 게임을 쉽게 풀어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중, 상급 이용자에게 높은 난이도를 제공하기 위해 조그 셔틀을 인터페이스로 활용한 점은 감히 PSP의 버튼 배열을 100% 활용했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 이런 점들을 미뤄보면 DMP가 인터페이스를 가장 성공적으로 만든 최초의 리듬 액션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게임 타이틀 하나로 다양한 활용

DMP에서는 게임에 삽입된 모든 곡들을 MP3 플레이어처럼 들을 수 있는 OST 모드와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M/V 감상모드를 별도의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이로서 높은 퀄리티의 게임음악을 별도의 준비없이 이동 중에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시 생각해 보면 이런 점이 DMP가 PSP의 ‘휴대용(portable)’이라는 키워드를 십분 활용한 사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게임 타이틀 하나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그 첫 번째 사례’라는 생각은 너무 거창한 것일까?

DMP는 리듬 액션 게임의 단조로운 반복 플레이에 재미를 주기 위해 다양한 갤러리 컬렉션 모드를 추가했다. 플레이시 노트 맥스 수치나 높은 점수를 클리어할 때마다 숨겨진 음악이나 이미지 갤러리, M/V, 노트, 장착 기어(Gear) 등을 제공함으로써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리듬액션 게임의 반복 플레이를 하나의 재미있는 요소로 바꿨다.

갤러리 모드로 얻을 수 있는 스킨이나 노트는 DMO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나 맥스를 이용해 구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완성도가 인정된 것들로만 준비돼 있다. 또 노트나 기어(Gear)는 착용시 게임을 쉽게 풀어 갈 수 있도록 부가 기능이 있는 것으로, 게임 진행에 비중이 높은 부분이라 게임을 하고 또 해도 목적성을 잃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고의 게임이기엔 아쉬운 마무리

앞서 이야기 했듯 DMP는 전반적으로 기존 리듬 액션 게임들 중 가장 뛰어난 게임이다. 단 아쉬운 점은 비주얼에서 PSP의 16:9 화면에 DMO의 4:3 크기의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

이로 인해 이미지들이 원래 크기에서 좌우로 늘어남으로써 도트는 튀어 보이고 캐릭터는 뚱뚱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깔끔한 캐릭터가 인상적인 게임인 만큼 이는 단순히 이해하고 넘어가긴 어려운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게임 플레이를 하는 도중 노트 판정이 100%가 돼도 비트가 엇박자로 출력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게임의 완성도를 깎아 먹고 있다. 이런 부분은 과거 국산 패키지 게임에서 지적됐던 고질적인 문제였다는 점에서, 지난 잘못을 답습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작은 옥의 티가 있더라도 DMP는 사운드나 M/V의 퀄리티, 노트의 구성 등 전체적인 면에서 기존의 리듬 액션 게임들 중 가장 뛰어난 게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충연(게임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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