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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로봇, 다양한 표정 지으며 엘베 타고 커피 16잔 배달한다


현대차·기아, '달이 딜리버리' 서비스 개시…스스로 건물 전체 배송
성인 평균 걸음 속도로 붐비는 공간서 장애물 피해 빠른 주행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커피 16잔을 배달하는 배송로봇이 나왔다.

현대차·기아는 3일 배송 로봇 'DAL-e Delivery(이하 달이 딜리버리)' 로봇의 새로운 디자인 이미지와 숏폼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이지스자산운용의 '팩토리얼 성수'에서 달이 딜리버리가 서비스를 개시한다.

달이 딜리버리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 엘리베이터·출입문 관제 시스템과 연동해 로봇 스스로 건물 전체 층을 오가며 배송을 한다는 점이다. 또 실시간 최적 경로 형성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0kg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에는 박스 형태의 물품뿐만 아니라 커피를 최대 16잔까지 탑재할 수 있다. 앞서 2022년 12월 현대차·기아가 공개했던 호텔배송로봇을 개선해 새롭게 개발됐다.

현대차·기아가 공개한 'DAL-e Delivery' 로봇.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가 공개한 'DAL-e Delivery' 로봇.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는 달이 딜리버리 적재함 내부에 조명을 설치해 수령자가 밖에서 배송 물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문이 열리면 수납 트레이가 앞으로 나와 수령자가 손을 집어넣지 않고도 편리하게 물건을 꺼낼 수 있다.

또,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카메라로 수령 대상자를 인식해 자동으로 문을 연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로보틱스랩의 안면인식 기술은 99.9% 정확성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아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는 달이 딜리버리에 서비스 현황을 나타내는 11.6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화면에서는 목적지, 운영 현황 등이 표시돼 주변 사람들도 로봇의 상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고객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 다양한 표정이 표현되기도 한다.

이번 달이 딜리버리는 모서리가 둥근 사각 기둥 형태로 디자인됐다. 최소한의 센서만 노출시키고 무게 중심을 하단에 두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달이 딜리버리는 4개의 PnD 모듈(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을 기반으로 최대 4.32km/h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성인 평균 걸음 속도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 CES2022에서 최초 공개한 PnD 모듈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해당 기술이 달이 딜리버리에 적용됐다. 이를 통해 붐비는 공간에서도 장애물을 인식하고 빠른 회피 주행을 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좁은 통로에서도 매끄럽게 주행 가능하도록 기존 호텔배송로봇 대비 달이 딜리버리의 크기를 줄였지만 내부 적재 공간은 확장했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달이 딜리버리는 주행 성능과 자율주행 등 현대차·기아의 모빌리티 개발 역량을 집대성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사무실, 쇼핑몰 등 다양한 공간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각 인프라와 연동해 공간 맞춤형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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