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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전청조 구속기소…"경호실장도 공범"


피해자 27명·피해액도 30억여원으로 늘어
사회경험 없는 20~30대 대상 집중 사기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 전 애인 전청조(26)씨가 29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 경호원 행세를 한 20대 남성도 함께 구속기소됐다. 전씨 등 사기범죄 피해 규모는 피해자 총 27명, 합계 피해액 30억 7800만원으로 일단 확정됐다.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청조가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청조가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 박명희)는 이날 전씨와 '경호실장' A씨(26)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올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유명기업 B사 회장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를 하면서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라고 속여 피해자 22명으로부터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등 명목으로 총 27억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에 앞서 지난 2022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역시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5명으로부터 합계 3억 58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있다. A씨는 전씨 범행을 공모·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이와 별도로, 올해 6월 주민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고 자기 사진이 부착된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투자피해자들에게 제시하고, B사 대표이사 명의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행사한 혐의(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도 아울러 적용됐다.

전청조 범행 구조도 [사진=서울동부지검]
전청조 범행 구조도 [사진=서울동부지검]

검찰 조사결과 전씨 등은 SNS를 통해 알게 된 지인이나 '재테크 강의' 등을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 남씨 펜싱학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으로, 전씨 등은 사회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이들의 약점을 악용해 미래 대비 자금 거의 전부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피해자 중에는 고리 대출까지 받아 매달 200만원 상당의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이날 전씨와 함께 구속기소한 '경호실장' B씨는 경찰 수사에서 피해자로 일관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자신 명의 계좌로 피해금 중 21억원 이상을 송금받아 관리하고 이 중 일부는 현금·미화로 전달받아 환전 및 '쪼개기 송금' 등을 하거나 2억원 상당을 이득으로 취득하는 등 범행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전씨 등을 구속기소하면서 "피의자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철저히 공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남씨와의 범행 공모 여부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 관걔자는 "경찰과 협의해 공범 및 여죄 관련 수사를 면밀하게 진행하고, 범죄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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