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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인사·70년대생·이공계 약진"…주요 대기업 인사 키워드는 '에스프레소'


'임원수 축소'·'여성 임원 증가' 등 총 8가지 세부 특징 분석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연말·연초 대기업 임원 인사철을 맞아 일반적으로 잔이 작고 쓴맛이 다소 강한 '에스프레소(ESPRESSO)'로 주요 그룹들의 인사를 요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니코써치 '2024년 임원 인사 키워드' 요약. [사진=유니코써치]
유니코써치 '2024년 임원 인사 키워드' 요약. [사진=유니코써치]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올 연말 및 내년 초 단행될 '2024년 대기업 임원 인사'의 키워드를 조기 인사 단행, 성과에 따른 인사, 임원수 축소, 여성 임원 증가 등 8개로 분석하고 각 세부적 특징의 앞 철자를 딴 '에스프레소(ESPRESSO)'로 요약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스프레소(ESPRESSO)'는 각각 △조기 인사 단행(Early) △70~80년대 젊은 임원 약진(Seventy-Eighty) △성과에 따른 인사(Performance) △여성 임원 증가(Rise) △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통합형 임원 두각(Efficiency) △임원수 축소(Scale down) △이공계 출신 두각(Science Technology) △젊은 오너 리더십 강화(Owner leadership)를 의미한다.

먼저 유니코써치는 현대차그룹을 필두로 삼성, LG그룹 등 주요 그룹의 인사 시계가 다소 빨라졌다는 점을 주목했다. 통상 현대차와 삼성의 경우 12월에, LG는 11월 마지막 주에 인사를 실시했지만, 올해의 경우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과 '202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그룹 총수들의 행보가 바빠짐에 따라 미리 주요 인사를 마쳤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유니코써치는 1970년생인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책임자(CEO) 등을 꼽으며 '2024년 대기업 임원 인사'에서 1970년생의 활약이 컸다고 봤다. 실제 유니코리써치가 주요 기업들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00대 기업의 전체 임원은 7345명으로 집계됐으며 그 중 1970년대생 출생자는 작년 45% 수준에서 올해는 52%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니코써치는 임원 승진자 규모가 전년 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성 임원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국내 대기업에 여성 임원 숫자는 적을 뿐만 아니라 ESG공시에 대비해 여성 임원을 늘리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유니코써치가 조사한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439명으로 작년보다 36명 많아졌다. 내년에는 여성 임원의 수가 460~490명 정도까지 증가할 것으로 유니코써치 측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유니코써치는 대기업의 이공계 출신 임원 발탁 증가에도 주목했다.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책임자(CEO) 가운데 대학에서 이공계를 전공한 비중은 지난해 44.9%에서 올해 45.4%로 증가했다. 실제 최근 대기업 인사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 부회장(전자공학)을 비롯해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전기공학)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금속공학)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화학공학) △이재언 삼성물산 사장(화학공학) 등 이공계 출신 인사들이 새롭게 선임됐다.

이 밖에 유니코써치는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복수 부서를 통합 관리할 능력이 있는 임원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점을 비롯해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임원 축소 가능성, 1980년대생 등 젊은 오너가(家) 3·4세 경영자의 리더십 강화도 주요 경향으로 지목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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