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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경험이었다"…발로 뛴 경제계,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아쉬움 '가득'


2030 엑스포 개최지 사우디 리야드 최종 결정…"韓 산업, 글로벌 지평 확대 계기"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재계 총수들이 지구 197바퀴를 돌며 '부산 엑스포' 지지를 적극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치에 실패해 경제계가 아쉬움을 드러냈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교섭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교섭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한국경제인협회는 29일 논평을 통해 "전 국가적 노력과 염원에도 불구하고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EXPO) 유치가 좌절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비록 이번에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준비 과정에서 정부는 물론 경제계, 국민 모두가 원팀이 돼 보여준 노력과 열정은 대한민국이 하나로 뭉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엑스포 유치 노력 과정에서 이뤄진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과의 교류 역시 향후 한국 경제의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노력과 경험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리더를 넘어 글로벌 리딩국가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30 엑스포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제173차 총회를 열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 1차 투표지만 사우디가 18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을 득표하게 되면서 2차 결선 투표로 이어지지 않았다.

재계는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사우디 리야드보다 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경제단체와 주요 대기업이 BIE 182개 회원국을 나눠 맡아 사업 연관성이 있는 국가를 찾아다니며 부산의 장점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실제 삼성 31개국·SK 24개국·현대차 20개국·LG 10개국 등을 각각 맡아 홍보 활동을 전담했다. 그동안 재계 총수와 경영진들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누빈 거리는 지구 197바퀴(790만2415㎞)를 넘겼다.

부산은 초반에 리야드에 비해 한참 밀린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민·관이 한 팀으로 나서며 그간 '밀착 마크'에 나선 덕분에 리야드와 겨뤄볼 만한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번 투표에서 사우디 리야드에 밀려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 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회장이 이끌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는 가장 아쉬워 하는 눈치다. 다만 이번 유치전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등의 긍정적인 성과도 거뒀다고 자평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부산시, 국회, 기업인, 국민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들의 단합된 유치 노력은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한국 산업의 글로벌 지평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나라들은 소비재부터 첨단기술, 미래 에너지 솔루션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국과 파트너십을 희망했다"며 "그 과정에서 기업들은 글로벌 인지도 강화, 코로나 기간 중 못했던 신시장 개척, 공급망 다변화,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 등 부수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엑스포가 제안한 문제해결 플랫폼은 '각 나라별 당면 과제를 맞춤형으로 풀어보겠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세계인들의 많은 지지를 얻었다"며 "정상들의 긍정적 피드백과 세계인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를 계속 발전시켜 한국과 지구촌이 공동 번영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총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민·관이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 호소에 나섰던 것을 두고 값진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경총은 "우리나라는 엑스포 유치 후발주자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그동안 정부와 기업들이 원팀으로 합심해 전 세계를 누비며 부산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록 우리가 바랐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유치활동은 경제·문화적으로 발전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많은 정상들과 만남을 통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큰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경영계는 정부·기업·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유치활동에 전념한 값진 경험과 정신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주체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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