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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기대 낮다"…'취업 한파' 대학 졸업생, 예상 취업률 '절반'도 안돼


10명중 3명, 구직 거의 안 해…"경력직 선호로 기회 줄고 좋은 일자리 부족"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대학 졸업생 절반이 취업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0명 중 6명은 구직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로, 이 중 구직 활동을 거의 안하는 이들은 30%에 달했다.

22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예정)자 3224명을 대상으로 '2023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대학 졸업생들의 예상 취업률은 절반에 못 미치는 49.7%로 집계됐다.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대학 졸업생 절반이 취업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대학 졸업생 절반이 취업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 과정의 어려움으로 △경력직 선호 등에 따른 신입채용 기회 감소(26.3%) △원하는 근로조건에 맞는 좋은 일자리 부족(22.6%) △체험형 인턴 등 실무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17.2%) △물가 급등에 따른 취업준비 비용 부담 증가(13.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대학생 30.3%는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한 비중(29.6%)보다 0.7%포인트 높다. 취업난이도가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 비중은 올해 25.9%로 지난해 조사의 29.0%보다 3.1%포인트 감소했으며 '작년보다 좋다'는 응답 비중(3.6%)은 지난해 조사(5.6%)보다 2.0%포인트 줄었다.

4학년 또는 졸업 예정이거나 졸업한 대학생 10명 중 6명(57.6%)은 구직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극적 구직자 비중은 구직활동 실태 응답 중 △의례적으로 구직하고 있음(28.2%) △거의 안 함(22.7%) △쉬고 있음(6.7%)을 합한 수치다. △적극적으로 구직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은 10명 중 2명(21.1%) 수준에 그쳤다.

올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평균 6.0회 입사 지원했는데, 이중 서류전형 합격 횟수는 평균 1.7회로 서류전형 합격률이 평균 28.3%였다. 이는 작년 서류전형 합격률(35.8%)보다 7.5%포인트 낮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입사지원 횟수는 △1~5회(69.3%) △6~10회(17.0%) △11~15회(5.7%) △21~25회(2.8%) △26회 이상(2.8%) △16~20회(2.4%) 순이었다.

대학생 10명 중 7명(66.1%)은 취업준비기간으로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중 '1년 이상'으로 내다본다는 응답 비중은 37.1%에 달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15~29세) 미취업자 가운데 1년 이상 장기 미취업청년 비중 45.4%로, 지난 5년간 2.4%포인트(2018년 43.0% → 2023년 45.4%) 증가했다.

[그래프=한경협]
[그래프=한경협]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정책적 개선과제로는 △노동, 산업 분야 규제 완화 등 기업 고용여력 확충(25.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진로지도 강화, 산학현장실습 지원 확대 등 미스매치 해소(23.3%)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 분야 직업훈련 지원 확대(17.9%) △기존 정규직·노조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17.1%) △공공·단시간 일자리 확대(14.1%) 등의 순이었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신규 일자리 창출 여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규제혁파, 노동개혁 등으로 기업 활력을 제고하고 일경험 기회 및 직업훈련 확대 등으로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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