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에 성공하면서 결국 SM 경영권을 확보했다.
27일 공개매수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24일 진행된 SM엔터테인먼트 기명식 보통주식 공개매수 배정 결과 2.266대 1의 경쟁률로 공개매수 청약이 이뤄졌다. 공개매수 청약에 참여한 주식 수는 총 1천888만227주로 집계됐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개매수로 SM엔터 지분 35%, 총 833만3천641주를 인수하게 됐다.
이번 공개매수엔 SM엔터 지분 15.78%를 보유한 하이브와 4.2%를 가진 컴투스 등 주요 대주주가 지분 전량을 참여했다. 앞서 주당 15만8천500원까지 올랐던 SM엔터 주가가 이후 10만원대까지 추락하면서 소액주주 역시 공개매수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매수 배정 비율은 총 44%다. 매수대금 및 주식 지급일은 오는 28일이다.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카카오 그룹은 카카오 20.78%와 카카오엔터 19.13% 등 총 39.91%의 SM엔터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향후 SM엔터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 방어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한편, 앞서 하이브에 14.8% 지분을 매도한 이수만 SM엔터 창업자는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창업자는 여전히 SM엔터 지분 3.65%를 보유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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