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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SM 품는다…하이브 "인수 중단"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절차를 전격 중단했다. 카카오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서 인수전이 일단락 됐다.

하이브는 12일 오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고,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이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하이브,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하이브,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는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추가 공개매수로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주식시장마저 과열 양상을 보이는 현 상황에서는 SM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추가 공개매수 포기와 관련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까지 SM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시장 과열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 인수 절차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카카오와 논의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양사는 대승적인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면서 "하이브는 SM 경영권 인수 절차를 중단하기로 합의함과 동시에 양사의 플랫폼 관련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고도 덧붙였다.

카카오는 "하이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 SM과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는 파트너로서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앞서 SM 지분 4.9% 가량을 확보한 카카오는 기존 예정대로 오는 26일까지 공개 매수에 1조 2천억 원을 계획대로 진행하며 SM 지분 35%를 매입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공개 매수를 통해 추가 지분 35% 확보에 성공하면 SM의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갖게 된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또한 SM의 자율적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배 대표는 "카카오는 SM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원동력인 임직원, 아티스트, 팬덤을 존중하기 위해 자율적·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현 경영진이 제시한 SM 3.0을 비롯한 미래 비전과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배 대표는 "지분 인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경쟁 과정에서 국민들과 금융당국의 우려를 고려해 신속하고 원만하게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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