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경기력' 한성정 일으킨 선수단의 믿음·격려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성정의 경기력이 살아나자 KB손해보험이 그린 이상적인 모습이 완성됐다.

다시 일어서겠다는 선수의 의지와 옆에서 믿고 기다려준 선수단의 격려가 함께 어우러진 효과다.

KB손해보험 한성정.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B손해보험 한성정.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B손해보험은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18 26-24 25-19)으로 완파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다. 그는 친정팀을 상대로 26점을 터트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10점 공격 성공률 56%로 제 몫을 해줬다. 황경민(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준 덕분에 비예나의 공격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졌던 한성정. 지난 17일 OK금융그룹전에는 홍상혁, 배상진 등에 밀리며 코트를 밟지 못했다.

숱한 주전 경쟁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왔던 한성정이기에 충격도 적잖았다.

한성정은 "당시 경기를 마치고 감독님과 대화에서 '노력은 하고 있는데 잘 안 풀려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그러자 감독님이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게 더 스트레스를 불러올 수 있으니 노력해달라'고 했다"라며 "믿어주신 감독님에게 보답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경기력 회복을 위해 휴식일도 반납하며 연습에 구슬땀을 흘린 한성정. 동료들도 그의 노력을 알기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성정은 "감독님이 저와 (황)경민이, (황)택의를 많이 믿어 주신다. 우리가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도 했다"라며 "경민이와 택의는 잘해주고 있다. 감독님 믿음에 부응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B손해보험 황택의(왼쪽)와 한성정.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B손해보험 황택의(왼쪽)와 한성정.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성정은 범실 없이 17개의 서브를 받아내며 허리가 좋지 않은 세터 황택의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황택의도 안정적인 리시브 덕분에 부상에도 불구하고 볼 배급과 연결을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한성정은 "택의가 최대한 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려고 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미안했다"라며 "아픈데도 참고하는 모습에 선수들도 승부욕과 책임감을 느꼈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황택의 역시 "성정이가 리시브를 잘해준 덕분에 공을 편하게 올릴 수 있었다"라며 "공격에서도 처리해주니 믿고 줬다. 오늘 너무 잘해줬다"고 화답했다.

/의정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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