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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1400원시대] 강달러에 '수출 효자' 게임업계 수혜 기대


금융손실·비용 증가 우려 있지만…전반적으로는 실적개선 효과 기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원/달러 환율이 1천400원대를 돌파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원/달러 환율이 1천400원대를 돌파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여 만에 1천400원을 넘어선 가운데, 콘텐츠산업 중 수출 비중이 높은 게임업계에서 수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강달러 흐름에 따라 '빅3'인 넷마블(84%, 이하 올해 상반기 기준), 넥슨(42%), 엔씨소프트(36%, 로열티 수익 포함)를 비롯해 크래프톤(94%), 펄어비스(81%), 컴투스(59%), 위메이드(48%) 등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게임사들이 관련 매출을 미 달러(USD)로 받는 경우 환차익에 대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산업은 달러 강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 영향을 직접 받지 않는 데다가, 국내 콘텐츠 산업 중 수출액이 가장 높은 영역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국내 게임 수출액은 콘텐츠 총 수출액 18조6천억원 중 69.5%인 12조92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수혜를 상쇄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해외 게임사 인수 등으로 달러 차입금이 남아 있거나, 해외 지식재산권(IP)을 사들여 국내에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대금을 달러로 지급할 경우 금융손실 및 영업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는 수혜 요소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게임업계는 최근 포화 상태에 이른 내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지향한 신작을 예고하고 있는 추세로, 다수 기업이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고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사의 퍼블리싱 형태나 해외 매출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환율이 해외 앱 마켓 결제 등을 통한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쳐 업계 전반에 이득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 강도를 높여감에 따라 연내 1천500원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연준의 긴축기조와 현재 상황을 볼 때, 원/달러 환율은 1천450원을 돌파하고 연말까지 가면 1천500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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