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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홀린 갓템"…'도포자락 휘날리며', 한복 입고 한류 전령사로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도포자락 휘날리며' 출연진들이 한복 패션으로 덴마크 현지인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한국 전통문화와 복식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파하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우리나라의 전통 복식인 한복을 유니폼으로 입고 ‘한국 문화를 알리며’ 해외를 여행하는 포맷의 예능프로그램이다.

'도포자락 휘날리며' [사진=MBC]
'도포자락 휘날리며' [사진=MBC]

그동안 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복을 주제로 삼은 적은 있었으나, '한국 문화 알리기'라는 기획 의도를 가지고 프로그램 제목부터 시작해 해외 체류 일정의 대부분을 한복을 입고 진행한 경우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가수 김종국, 배우 지현우, 모델 주우재, 배우 노상현,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일명 도포파이브)이 입은 한복은 특별히 맞춤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통의 고전미(美)와 현대적인 세련미(美)를 결합한 'K-아이템'을 판매하는 'K-컬처숍'의 유니폼으로 한복을 착용해, 덴마크 현지인들이 우리의 전통의상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를 알릴 기회를 만들었다. 실제로 손님들은 출연진이 착용한 한복을 보고 "예쁘다. 아름답다"며 호기심을 드러냈고, 심지어 판매 문의까지 쇄도했다는 전언이다.

도포파이브 멤버들의 섬세한 노력도 더해졌다. 'K-아이템'과 한복을 보며 주변국인 중국이나 아시아 전체의 문화로 혼동하는 손님에게 "이것은 한국 문화다, KOREA"라고 제대로 설명해 바로잡았다. 한복이나 갓을 영어로 풀어서 번역하지 않고,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소개하며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코펜하겐의 시내나 랜드마크를 ‘여행’할 때도 한복을 착용했다. 이러한 도포파이브의 이국적인 비주얼은 향하는 곳마다 현지인들의 호기심 가득한 시선이 집중됐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K-문화를 알리는 한류 전령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한복과 더불어 한국 전통 갓도 현지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종국과 주우재는 'K-아이템'을 홍보하기 위한 판매 전략으로 갓을 직접 쓰고 판매에 나섰고, 손님들이 직접 갓을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유도하며 손님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한국 전통문화가 K팝과 K드라마 등의 글로벌한 인기를 타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세븐틴 등도 무대의상으로 한복을 차용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고, 유명 디자이너들과 명품 브랜드도 한복을 재해석한 의상들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도포자락 휘날리며' 역시 확실한 한국 알리기에 동참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30분에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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