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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향해 "지지율 바닥이라 8·15 대사면 포기? 난 김경수도 용서"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지율이 바닥이라 8·15 대사면을 포기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소극적이고 안이한 방식으로 정국을 돌파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지지율이) 더 내려 갈 일이 있나. 대통령의 묵시적 대국민 약속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당시 자행됐던 모든 사건들을 이번 기회에 모두 털고 가는 것이 세상이 바뀐 거라고 대국민 선언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니냐"라고 물었다.

홍 시장은 "그때는 검찰에 계셨지만 지금은 대통령"이라며 "사면은 검찰의 잣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잣대로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드루킹 조작'의 최대 피해자였고 후임 경남지사로 와서 내가 심은 채무제로 기념식수를 뽑아냈다"며 "오히려 3년 동안 급속하게 빚을 1조원 가량 폭증시킨 후 감옥 가버린 김 전 지사조차도 나는 용서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사면하시라. 모두 용서 하시고 더 큰 국민 통합의 길로 가시라. 그게 정치"라며 "여론에 끌려가는 지도자가 아닌 여론을 주도하는 지도자가 되시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한편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사 대상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7월11일 자신의 SNS에 이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정제계 인사들에 대한 광복절 대사면을 요청한 바 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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