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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 김민석, 자격정지 1년6개월… "포상실적 고려"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중거리 선수 김민석(성남시청)이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 사고와 음주 등으로 물의를 빚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 정재웅(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와 김진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의 징계에 대해 심의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석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음주운전 관련 징계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석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음주운전 관련 징계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김민석에게 1년 6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기로 의결했다.

정재웅은 자격정지 1년 징계받았다. 김민석이 운전한 차량에 동승한 정선교에게는 6개월 자격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정재원은 술에 취해 동료들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2개월 자격정지 징계가 결정됐다.

김진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는 대표팀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김성철 스포츠공정위원장은 "김민석은 음주운전, 음주 소란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손상했다"며 "그간 김민석의 포상 실적을 고려해 징계를 1년 6개월 자격정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정재원은 술을 마신 것은 기억하지만, 본인 주량을 많이 초과해 술을 마시는 바람에 선수촌에 어떤 차를 타고 왔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며 "선수촌 복귀 후 자기 숙소에서 잠만 잤고, 김민석의 음주운전 사고도 인지하지 못했다"며 징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선교는 정재원과 마찬가지로 만취 상태였지만 숙소에 돌아왔다가 또 김민석이 음주운전을 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사고가 났을 때도 앞자리에 타고 있었고, 사고 내용도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다"며 "그래서 정재원보다 무거운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 상황뿐 아니라 선수촌 내 상황을 모두 관리하고 감독할 책임이 있다.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술을 마실 것이라고 예상했을 수 있다"며 "선수단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지 않았나 해서 중한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 중 음주운전 및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한편 빙상연맹은 지난달 2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정지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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