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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진주시 숯골마을 인도 설치 놓고 신경전


"주민들 합의가 먼저" vs. "진주시 미온적 태도 불만"

[아이뉴스24 백진국 기자]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숯골마을 인도 설치를 놓고 진주시와 주민들간 신경전이 뜨겁다.

진주 숯골은 진주여중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다. 신안동 신안빌라에서 진주여중 오거리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인 일방통행 왕복 2차선에는 버스와 대형차량이 통행하고 있는데도 인도가 없다.

10일 숯골 주민 제보에 따르면, 지역 언론에서 해당 도로의 위험성을 수차례 지적하고 이현동, 평거동, 신안동 등 행정복지센터와 진주시에 인도 설치를 요구해 왔으나, 진주시는 예산과 주차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경상남도 진주시 숯골마을 대로에는 대형차량들이 통행하는데도 인도가 없다. [사진=백진국기자]
경상남도 진주시 숯골마을 대로에는 대형차량들이 통행하는데도 인도가 없다. [사진=백진국기자]

실제로 이 도로에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과 주민들은 인도가 아닌 도로 갓길로 통행하고 있어 사고 위험성이 늘 도사린다.

진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일부는 5분만 돌아가면 큰길에 인도가 있어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또 인도를 만들게 되면 주차공간이 없어 갓길에 불법주차를 하게 되면 더욱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며 "주민들이 합의만 하면 당장 예산을 확보해서 인도를 설치해줄 수 있으니 우선 합의를 해오라"고 말했다.

이런 진주시의 입장에 일부 주민들은 "시급한 사안인데도 시가 적극 나서서 해결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숯골의 한 주민(60)은 "주차공간이 없어져도 안전한 인도가 우선돼야 한다. 4차선으로 확장되는 곳에 주차공간이 생기고 반대쪽도 공영주차장을 만들게 되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라면서 "진주시에서 지금이라도 해결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당장 해결되는데, 담당 공무원들의 미온적인 태도가 문제"라고 성토했다.

/진주=백진국 기자(pressjkb@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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