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i동네방네] "농사 일 돕는 것만 '농활' 인가요"


한기대, 학교에서 배운 '기술'로 봉사활동 나서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 재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기술'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으로 펼쳐 농가에 보탬이 되고 있다.

한기대는 교직원(수석연구원 등) 7명과 재학생 42명으로 구성된 ‘기술교육봉사단’을 구성해 지난 10~13일 충북 영동군 학산면 일대 마을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술 봉사를 했다.

대학에서 익힌 현장 중심의 습득한 기술 역량은 농사일 만큼이나 지역 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 농가 대부분이 고령층인 탓에 농기계 고장에도 스스로 정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노후된 주거환경 역시 직접 수리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기대 학생들이 고장 난 농기계를 수리하고 있다.  [사진=한기대]
한기대 학생들이 고장 난 농기계를 수리하고 있다. [사진=한기대]

이들은 ▲저소득층 대상 노후가옥 전기배선 수리 및 LED(형광등) 교체 ▲농기계(예초기, 농약분무기, 경운기 등) 수리 및 부품 교체 ▲마을회관 벽화 그리기 등의 기술교육봉사 활동으로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농사일을 돕는 것이 전부였던 '농활' 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기술교육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중단되었다가 올해 다시 재개됐다. 올해는 40여명 선발에 약 60여명이 지원하는 등 재학생들의 참여도와 관심도 높다.

한기대 기술봉사단이 노후된 농가 주택의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기대]
한기대 기술봉사단이 노후된 농가 주택의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기대]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주현 학생(디자인·건축공학부 3학년)은 “코로나 19로 대학생활의 많은 부분에 제약이 있었는데 이렇게 기술교육 봉사활동에 참여하니 진짜 대학생활을 경험하는 것 같다”며 “몸은 힘들지만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통해 봉사할 수 있어 보람차고 재밌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장우섭 학산면장은 “대학교에서 자발적으로 재능을 기부하러 와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교직원 및 학생들에 깊이 감사드리며, 영동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셨길 바란다”고 전했다.

설순욱 학생처장은 “우리대학이 매년 실천해오고 있는 ‘기술교육 봉사활동’은 대학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재능기부활동이자, 재학생의 인성함양을 위한 중요한 현장체험 학습의 기회”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확대해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기술봉사를 마친 한기대 교직원과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기대]
기술봉사를 마친 한기대 교직원과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기대]

/천안=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i동네방네] "농사 일 돕는 것만 '농활' 인가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