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쇼크] 휘청이는 국내 증시…하반기 주목할 업종은?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 2200선까지 하향 조정…"선별 접근 필요"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2300선까지 하락하며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코스피 전망 눈높이를 하향 조정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두는 모습이다.

다만 이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현 시점에선 주식 비중을 축소하기 보단 리밸런싱을 통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데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코스피지수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2400선을 하회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3일 장중 2306.48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모습. [사진=KB국민은행]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460~3000에서 2200~2660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도 하반기 증시 저점을 2200선까지 낮췄다. 상단은 2500으로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의 등락 범위를 2350~2650로 예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전망치 상단은 현재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0.1%가 이익 증가로 높아짐과 동시에 금리 상승 속도가 제한되는 가정을, 하단은 경기 둔화에 따른 이익 감소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적극적인 긴축 행보로 요구수익률(COE)이 상승할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지만 코스피 경로는 기존 전망대로 시간이 갈수록 저점과 고점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불확실성이 상반기 대비 완화되고, 단기 급락한 주가로 인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의 하반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추후 지수 레벨은 지금보다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부채비율과 자본적 지출(CAPEX) 증가율이 의미있는 수치로 해석되는 업종으로 2차전지·신소재 등 화학, 음식료, 바이오, IT소부장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음식료, 바이오 등 경기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은 하반기 경제 환경이 예상보다 악화되더라도 안정적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며 "2차전지, IT소부장 등은 최근 가격 조정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투자와 신규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주가 회복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침체를 고려했을 때 예상할 수 있는 추가 낙폭보다 침체 아닐 경우 회복할 수 있는 지수 여력이 더 높은 구간"이라며 "침체 확률과 기대 낙폭을 고려했을 때 주식 매도 실익이 크지 않다. 주식 비중 축소를 고려하기보다 변동성 구간을 리밸런싱 기회로 삼을 때"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CAPEX로 확실한 성장을 증명한 기업, 저마진 변동성의 방어주, 장기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원전·반도체 중심으로 대응할 것으로 조언했다.

노 연구원은 "CAPEX로 성장을 증명한 투자 대상은 2차전지 소재, 장비·신재생에너지 관련이다. 저마진 변동성에 따라 이익 달성률이 높을 업종은 통신, 유틸리티, 보험, 필수소비재"라며 "원전 관련주와 반도체 밸류체인 내 소재, 부품, 장비는 정부 장기 정책 방향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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