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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홍준표식 인사혁신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당선자의 시정개혁과 정책 추진 밑그림이 드러나고 있다.

일단 홍 당선자의 혁명에 가까운 인사스타일과 대구재건을 위한 예산절감과 국비 확보에 대한 의지가 돋보인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당선자. [사진=홍준표 인수위 사무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당선자. [사진=홍준표 인수위 사무실]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홍 당선자는 최근 지역 언론인들과의 만남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정 혁신 밑그림을 선보였다.

인사혁신이 먼저 눈에 띈다.

그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선 8기 대구경제부시장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업무를 총괄할 신공항 추진 단장 등 시정책 관련분야에 외부 전문가 영입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구시 경제부시장에 정부부처 중 가장 노른자 부처이자 실력있는 관료들로 포진된 기획재정부 관료 영입은 대구시 민선 출범 이후 처음이다.

추경호 기재부 장관과의 빠른 조율로 이미 TK(대구경북) 출신 국장급 인사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중앙부처와의 협력 관계 구축과 예산 확보에 힘이 실린셈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업무를 총괄할 신공항 추진 단장도 국토부 기술직 인사로 국토부에서 파견이 예고돼 있다.

대구 재건을 위한 통합신공항 건설과 이에 따른 국비확보, 금호강 신천 르네상스를 이끌 정책과 관련한 외부전문가도 영입할 예정이다.

대구를 벗어난 외부 파견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도 혁신에 가깝다.

홍 당선인은 지역언론인들과의 만남에서 "대구시 서울본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9명 모두 대구 복귀를 명했다면서 기존 직원들의 자리는 대다수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우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장 등 고위직 인사들에 대한 의전형식에 치우쳤던 일반 파견 공무원들보다 국회 정부 등에 네트웍이 제대로된 계약직 인사들로 업무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서울 파견 공무원들에 대한 관사도 서울 거주 계약직 공무원들로 인해 없어질 전망이다.

홍 당선인은 언론인들과 만남에선 "대구시내와 세종시, 서울등 18곳의 숙소 중 시장, 부시장, 소방본부장 등 꼭 필요한 8곳만 남기고 모두 처분하겠다"고 전했다.

홍 당선인이 머물 숙소도 권영진 대구시장의 수성구 관사를 벗어나 남구 봉덕동으로 옮기면서 숙소 예산도 대폭 절감됐다.

이경근 지역 정치평론가는 "홍 당선인에 대한 대구 재건의지가 조금씩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질 것 같다"면서 "선거이후 논공행상에 대한 인사없이 대구시정에 집중하는 모습이 신선해 보인다"고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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