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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용자 수익화 '박차'…'B2C2C' 생태계 구축


이용자 참여 중심의 '웹3.0' 시대 맞춰 '카카오 유니버스' 설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식 메타버스인 '카카오 유니버스'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 간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B2C2C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제작한 콘텐츠로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전반에 수익 모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의 메타버스 방향과 콘셉트를 공개했다. 카카오는 메타버스의 방향성을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관심사 기반으로 연결된 '카카오 유니버스(Kakao Universe)'로 정의했다.

좌측부터 카카오 권미진 링크부문장, 카카오 남궁훈 대표이사,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이사, 넵튠 정욱 대표이사의 모습. [사진=카카오]
좌측부터 카카오 권미진 링크부문장, 카카오 남궁훈 대표이사,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이사, 넵튠 정욱 대표이사의 모습.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이를 수익화까지 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오픈채팅방 방장은 구독모델을 적용해 정보 제공에 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브런치에 글을 쓰는 창작자도 콘텐츠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1인 미디어와 미디어 스타트업 등 전문 콘텐츠 생산자를 위한 올인원(all-in-one) 콘텐츠 플랫폼(CMS)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편리하게 생산할 수 있고, 광고·유료·후원·커머스 등 비즈니스 도구를 활용해 수익화도 가능하다.

◆'카카오 유니버스' 구축에 카카오 공동체들도 적극 참여

카카오는 이와 함께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업을 통해 텍스트 위주였던 카카오 서비스들을 이미지, 영상을 넘어 가상현실 영역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브레인은 'KoGPT'와 '칼로(Karlo)' 등 초거대 AI 모델들을 바탕으로 카카오 유니버스를 한 층 풍성하게 해줄 2가지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상호작용형(Interactive) AI'는 얼굴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페이스 리타겟팅' 및 또 다른 자아를 구현할 수 있는 '뉴럴 렌더링'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멀티 페르소나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활용하면 사진 한 장으로 다양한 형태의 3D 캐릭터가 자동으로 생성돼 멀티 페르소나를 표현할 수 있고, 오픈채팅 또는 영상 통화에서 지인 이외의 이용자들과 역할 놀이를 하는 등 색다른 소통이 가능하다.

'대화형(Conversational) AI'는 가상 인물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인기 웹툰을 데이터로 주인공의 성격과 가치관, 말투, 뉘앙스를 지닌 AI를 만들고 웹툰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식이다. 카카오브레인이 준비 중인 기능은 추후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계열사인 '넵튠'의 경우 지난해 투자한 메타버스 개발사인 '컬러버스(전 퍼피레드)'와 함께 3D 가상공간 기술을 활용한 오픈형 메타버스 플랫폼 '컬러버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컬러버스는 모바일과 온라인 생태계를 넘나들며 누구나 쉽게 들어오고, 즐기고, 창조하는 메타버스 공간이다.

컬러버스 내에서 이용자들은 동일한 관심사를 가지고 모이게 되고, 함께 어울리며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관심 있는 웹툰이나 웹소설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컬러버스 내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용자들은 아이템, 아바타, 랜드와 같은 컬러버스 내 콘텐츠를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직접 제작하고 판매할 수도 있다. 콘텐츠를 구매한 이용자는 해당 콘텐츠를 재가공해 다시 판매 가능한 방식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는 하나의 서비스나 플랫폼이 아니라 관심사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의미있는 관계를 만들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라며 "'카카오 유니버스'가 활성화돼 전세계인을 관심사 기반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되면 장기적으로 '비욘드 코리아'라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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