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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몰라도 개발 문제없다"…MS, AI 기반 혁신 기술 공개


'MS 빌드2022' 25일 개막…깃허브 코파일럿 등 AI 개발도구 선봬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초보 개발자부터 코딩을 모르는 일반인도 아이디어만으로 앱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단순하고 복잡한 코딩 작업을 자동화하는 개발도구를 공개했다.

25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빌드(Microsoft Build 2022)' 컨퍼런스에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25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빌드(Microsoft Build 2022)' 컨퍼런스에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는 25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Microsoft Build 2022)'에서 신규 개발자를 위한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MS는 존재하는 코드에서 전체 코드를 추론할 수 있도록 돕는 등 AI를 활용한 코딩 작업 자동화를 지원한다.

우선, 올 여름 오픈AI와 협력한 '깃허브 코파일럿'을 공식 출시한다. '코파일럿'은 MS의 오픈소스 플랫폼 깃허브의 AI 페어 프로그래머로, 자연어를 코드로 변환하는 오픈AI의 기계학습 모델인 '코덱스'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전문 개발자들이 단순 코드를 작성하는 데 AI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드를 이해하고 더 좋은 코드를 만드는 데 AI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MS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프리뷰로 공개된 이 기술은 프로그램 신청자 3분의 1 이상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줄리아 리우슨 MS 개발자 부문 사장은 "소프트웨어의 많은 부분은 공통 프레임워크와 이를 제공하기 위한 스캐폴딩을 가지고 있다"면서, "코파일럿이 개발자를 대신해 이런 작업을 처리하면 (개발자들은) 자신의 에너지와 창의성을 독창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웰린더 오픈AI 제품·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은 "코파일럿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는 것만으로 코드에서 많은 단서를 얻을 수 있다"면서, "코드에서 자연어로 번역하는 코덱스의 기능은 개발자들이 프로그래밍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며, 이는 코딩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MS는 AI기반의 로코드·노코드로 일반인도 소프트웨어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찰스 라만나 MS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 담당 부사장은 "엑셀 수식 작업 스킬 정도를 보유한 사람들도 MS 파워 플랫폼을 이용해 소프트웨어 앱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의 수를 현재 수억 명에서 수십억으로 늘려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AI 기반 개발을 사용하여 로우코드에서 노 코드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MS는 비즈니스용 웹사이트 구축에 최적화된 로우 코드 개발·호스팅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페이지'에 대한 추가 기능을 소개했다. 기존 파워페이지는 파워앱스 내 하나의 기능이었으나, 디자인 스튜디오, 템플릿 허브 등 여러 기능이 추가되면서 파워플랫폼 포트폴리오의 독립형 오퍼링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데스크톱과 모바일에서 손쉽게 웹사이트를 설계, 구성, 퍼블리싱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PDF, 파워포인트, 수작업 스케치 등 업로드가 가능한 파워앱스의 '익스프레스 디자인' 기능,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업무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다이나믹스365의 '텍스트 요약' 기능 등을 발표했다.

라만나는 "모든 사람이 개발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그들에게 파이썬 코드나 자바스크립트 작성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다만, 우리가 올바른 경험을 만들어 클릭과 드래그 앤 드롭을 할 수 있고, 익숙한 개념을 활용해 놀라운 해결책을 만들어 낸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MS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일하는 개발자를 위해 'MS 데브박스'도 공개했다. 데브박스는 특정 프로젝트를 위해 사전 구성되고, 즉시 코드화 할 수 있는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자들은 보안, 컴플라이언스, 비용 관리 등에 대한 걱정 없이 코딩을 시작한다. 현재 프라이빗 프리뷰로 제공 중이며, 조만간 퍼블릭 프리뷰로 공개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 커뮤니티가 만드는 모든 기술들이 인간과 지구의 도전을 탐색하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빌드에서 공개하는 도구들은 궁극적으로 개발자에게 풍부한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해 그 기회를 극대화하고, 그들의 기술이 지구 구석구석 도달될 수 있도록 마찰을 제거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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