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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한컴·이스트' 디지털 전환 선택과 집중…신사업 닻 올린다 [IT돋보기]


티맥스소프트·한컴, 클라우드·데이터·메타버스 등 신사업 가속화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디지털 전환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전통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은 시장 변화에 맞춰 조직개편을 실시하는가 하면, 기존 사업을 매각해 사업을 재편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 [사진=티맥스소프트]
티맥스소프트 [사진=티맥스소프트]

24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5월부터 책임경영체제에 돌입하는 '사업부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회사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첫 조직개편이다.

구체적으로 금융∙공공∙기업∙해외 등 4개의 사업부에 기능별 조직을 각각 배치하고, 사업부별로 명확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했다. 회사의 기존 사업을 각 사업부가 담당하는 형태로, 각각의 사업부장에 서비스, 예산, 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독립적 결정 권한을 부여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변화와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하기 위해 이같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면서, "클라우드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즉각 지원하기 위한 전문성을 강화해 관련 사업 공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온프레미스(On-premise)는 물론, 클라우드 환경에서 상용SW와 오픈소스SW를 모두 지원한다. 회사의 미들웨어, 프레임워크, 인터페이스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솔루션 제품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오픈소스∙상용SW 경쟁력 등을 적극 발휘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SW와 디지털전환(DT) 솔루션 사업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판교에 위치한 한글과컴퓨터 사옥 전경 [사진=한컴그룹]
판교에 위치한 한글과컴퓨터 사옥 전경 [사진=한컴그룹]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20일 한컴MDS를 비롯해 한컴인텔리전스(AI·IoT), 한컴로보틱스(로봇), 한컴모빌리티(모빌리티) 등 총 11개 자회사를 플레이그램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1천50억원으로,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우주 사업·데이터 기반 서비스 사업 등 관련 투자 및 인수에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한컴프론티스와 한컴케어링크는 매각 과정에서 빠지면서, 그룹 차원에서 메타버스 등 신사업은 이들 기업과 함께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컴은 지난해 김연수 대표이사 취임 후 '글로벌-데이터-서비스' 전략을 세우고, ▲글로벌 SaaS 시장 진출 ▲데이터 사업 강화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을 강조해왔다.

또한 오는 25일(미국시간), 민간기업 최초 지구관측 인공위성 ‘세종1호’ 발사를 앞두고 있다. 스페이스X에 실려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3시경 발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3개, 2024년까지 5호기까지 순차적으로 발사하고 5년 내 50기 이상을 발사하는 것이 목표다. 지속적인 위성 발사를 통해 군집위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기반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메타버스 등 다양한 신사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싸이월드와 연동한 '싸이타운'을 출시하면서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또 NHN과 함께 한컴두레이를 통한 클라우드 협업플랫폼의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마존과의 오피스 사업도 상반기 중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에는 한컴오피스의 구독서비스 전환을 추진한다.

아울러 이스트소프트는 알집·알약 등 SW라이센스 판매와 같은 기존 사업에서 나아가 인공지능(AI) 기술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버추얼휴먼 제작 역량을 강화해 AI앵커, AI강사 등을 선보였다. 현재 뉴스, 교육,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버추얼휴먼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초 버추얼휴먼 에이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MBC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아이돌 ‘클라시(CLASS:y)’의 국내외 IP 독점권을 확보하는 한편, 음악 플랫폼 셀바이뮤직의 운영사 '뮤직플랫'과 업무협약을 통해 버추얼휴먼을 활용한 음악 산업 분야 진출을 가시화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현실과 메타버스 세계를 잇는 버추얼휴먼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사의 버추얼휴먼 기술로 한국의 다양한 IP를 고부가가치화해 나가고, 이를 통해 자사의 버추얼휴먼 사업 기반 역시 점차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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