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20회 찌르는 '원숭이두창' 백신, 맞아야 할까?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유럽, 미국, 중동 등 유례없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아프리카 풍토병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사람두창(천연두) 백신 접종을 통해 원숭이두창을 약 85%가량 예방할 수 있으며 한국은 약 3천500만명 분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에 걸린 남아 모습이다. [사진=뉴시스(CDC/AP)]

또 지난 2016년에는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천연두 백신도 접종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불안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유럽, 미국, 중동 등 15개국에서만 벌써 120명의 환자가 발생한 데다 잠복기가 21일에 달해 한 번 걸리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천연두 백신을 접종할 때는 피부를 최소 10회에서 최대 20회를 찔러야 하는 분지침 방식으로 접종한다.

전문가들은 감염 고위험군이나 전파 가능성이 있는 범위 내 접종은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전 국민적 백신 접종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원숭이두창에 걸릴 경우 발열, 근육통, 오한, 피로감 등을 느끼다 심할 경우 생식기에 수두와 두창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발진이 나타나는데 대부분의 경우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자연 회복하는 것도 당장 백신 접종을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근거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원숭이두창의 대유행 가능성을 낮게 봤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역시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확산 위험이 낮다고 분석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