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동훈 임명 강행…野 "인사 막장드라마" 반발[종합]


김현숙 여가부 장관도 임명…'1호 낙마' 교육부 장관 빼면 '아빠찬스' 정호영만 남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5.09.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적격' 의견을 낸 두 후보가 임명되자 야당은 '인사 막장드라마'라며 즉각 반발했다. 자진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면 '아빠찬스' 논란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임명만이 남았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쯤 한동훈 장관과 김현숙 장관을 임명, 재가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9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11일 각각 열렸으나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요청한 재송부 시한이 김 후보자는 지난 13일, 한 후보자가 16일이었던 만큼, 이르면 이날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기한 다음날부터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수 있다.

이로써 전체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보건복지부(정호영)와 교육부(공석)를 제외한 16개 자리가 채워졌다. 지난 3일 스스로 물러난 김인철 후보자 이후 1기 내각 초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추가 낙마는 없다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이날도 정호영 후보자 임명은 보류하며 막판까지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야당과 정말 협치를 할 생각이 있는 것이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신형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한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해 "소통령, 왕장관으로 불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이라며 "야당과의 소통, 협치는 저 멀리 내팽겨쳐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 입법 활동을 '야반도주'라고 정의하는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 윤 대통령이 연출하는 벌건 대낮의 '인사 막장드라마'에 낯이 뜨겁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까지 벌어야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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