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뛰어든다…렌털업계, 매트리스에 빠진 이유는


SK매직도 매트리스 시장 진입…코웨이·청호나이스·웰스 등 시장 선점 경쟁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렌털업계가 가구업계의 영역으로 분류되던 매트리스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 만큼 미래 먹거리로 점 찍고 수요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렌털업체들은 매트리스 시장에 속속 진입하며 제품군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매직은 최근 매트리스, 프레임 등 침대 렌털·케어 서비스 '에코 휴'를 출시하고 매트리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6월 삼성전자 대형가전, 최근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 커피머신 렌털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는 모습이다.

SK매직 매트리스 렌탈케어 서비스 '에코휴' [사진=SK매직]

SK매직의 매트리스 시장 진출은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해부터 모회사인 SK네트웍스가 매트리스 기업 지누스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SK매직은 지누스 인수가 불발되면서 자모네, 리엔산업 제품을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매직은 매트리스 렌털 시장에 후발주자로 나서는 만큼 향후 프리미엄 제품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이미 경쟁사들이 시장에 진입해 있는 만큼 차별점을 가져가기 위해서다.

매트리스 렌털 시장에 가장 먼저 나선 곳은 코웨이다. 코웨이는 지난 2011년 매트리스 렌털 시장에 뛰어들며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 상태다. 코웨이는 매트리스 렌털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트리스 제품군에서만 2년 연속 매출 2천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코웨이의 매트리스 매출액(렌털·일시불)은 2천122억원으로, 시장 진입 초기인 2012년에 비해 8배가량 성장했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0%에 달한다.

침대업계 1, 2위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지난해 매출 3천억원대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코웨이는 에이스침대, 시몬스에 이어 전체 매트리스 시장에서 3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코웨이 탑퍼교체 매트리스 하이브리드 [사진=코웨이]

청호나이스는 지난 2012년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든 뒤 2016년부터 본격적인 렌털 사업을 시작했다. 아직 전체 매출에서 매트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매트리스에서만 약 7만 계정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매트리스 시장에 진입한 웰스는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은 물론 IT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으로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다.

웰스는 올해 초 '웰스 수면케어 솔루션'이 적용된 매트리스를 내놨다. 웰스 수면케어 솔루션은 매트리스에 IoT 수면기어 센서를 장착해 잠을 자는 동안 뒤척임, 호흡 등 수면 습관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올바른 수면 맞춤 관리 팁도 제공한다.

업계에선 매트리스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2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전년(1조8천억원) 대비 10% 성장한 수치로,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며 시장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매에서 렌털로의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가구업체들과 다르게 렌털업체들은 전문적인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다가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트리스의 교체 주기는 7~8년이지만,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특별히 관리하는 경우가 없었다"며 "최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전문적인 관리와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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