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간 이준석 "'兵월급 200만' 못지켜 사과… 5년 내 달성 노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이 11일 오전 인천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에서 지형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백령도 해병부대를 방문해 현 정부 재정이 윤석열 대통령의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공약을 당장 현실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장병들에게 사과하며 양해를 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옹진군 백령도 제6여단을 방문했다. 윤석열 정부 공식 출범 후 여당 대표로서의 첫 외부 공개 일정으로, 한기호·배준영·강대식·정동만·박성민·허은아 의원 등이 동행했다.

해병대 야전상의를 착용한 이 대표와 의원들은 여단장 브리핑을 청취하고 부대 초소를 둘러봤다. 이어 이 대표는 점심 식사를 위해 취사장으로 몸을 옮겼고, 의원들과 장병 배식 등을 마친 뒤 모두발언에 나서 윤 대통령의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공약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윤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병사 월 봉급을 인상하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정권을 인수하고 재정 상황을 살펴보니 공약을 완전히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해부터 최대한 빠른 인상을 통해 저희 정부 내에서 공약했던 200만원 수준의 사병 봉급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군 장병 봉급 문제는 빨리 실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전달했다"며 "그것 외에도 서북도서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저희가 많이 준비해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병사 월급 단계적 인상 및 별도 자산형성프로그램을 더해 새 정부 임기인 2025년까지 병장 기준 200만원 규모의 월급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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