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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도 한국 진출 임박…'K-OTT'는 속 터지네 [OTT온에어]


글로벌 OTT 성장 둔화 속 늘어나는 사업자…국내 OTT 지원책은 국회서 '제자리'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넷플릭스 쇼크' 여파 속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잇따른 진출에 위기감을 느낀 국내 OTT 업계가 '성장 지원 골든타임'을 재차 강조했다.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OTT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아시아 첫 진출 지역으로 '한국'을 꼽았으며 오는 6월 K-OTT '티빙'과 번들 형태로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조은수 기자]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OTT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아시아 첫 진출 지역으로 '한국'을 꼽았으며 오는 6월 K-OTT '티빙'과 번들 형태로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조은수 기자]

10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OTT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아시아 첫 진출 지역으로 '한국'을 꼽았다. 오는 6월 K-OTT '티빙'과 번들 형태로 판매할 예정이다.

로버트 M. 바키쉬 파라마운트 글로벌 CEO는 지난 3일(현지 시각)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6월 22일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파라마운트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도 6월 중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국내 진출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CJ ENM과 전략적 파트너십 하에 이뤄진다. 티빙은 상반기 중 티빙 내에 파라마운트 플러스관을 론칭해 'CSI' 시리즈,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영화 '트랜스포머', '미션 임파서블' 등 파라마운트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티빙과 번들 형태로 제공된다.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더불어 워너미디어 OTT 'HBO맥스'도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멘탈리스트'를 리메이크한 한국판 '멘탈리스트' 촬영을 완료했고, 인력 충원도 시작했다.

글로벌 OTT들의 이러한 행보에 국내 OTT 업계는 복잡한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 글로벌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의 가입자 감소, 주가 폭락으로 글로벌 OTT 시장이 이미 성장 정체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데다 글로벌 OTT들의 국내 진출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했다. 회사는 19일(현지 시각)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신규 가입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20만명 줄었다고 언급했다. 이의 여파로 넷플릭스 주가는 2018년 1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200달러 초반으로 폭락하기도 했다.

이가운데 K-OTT는 K-콘텐츠를 무기로 내세워 글로벌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콘텐츠 투자, 대형화, 글로벌화를 억제하고 공정 경쟁을 가로막는 과도한 규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2020년부터 약속했던 OTT 콘텐츠 세제지원, 자율등급제 도입은 더디기만 하다. 이들 과제는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기도 했으나 이를 구현할 근거법은 국회에 계류돼 정확한 시행 시점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기획재정부는 OTT 콘텐츠 세제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 근거법으로 전기통신사업법 이외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 개정 상황까지 살피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현재 영비법 개정안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회부된 채로 머물러 있다.

OTT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OTT 육성에 의지를 보여도 국회에서 관심을 갖고 이의 정책을 구현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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