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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 통신 업계, 잃어버린 2년? NO…'워크애니웨어' 찾았다


AI·로봇 결합한 디지털 근무환경 본격 확산…거점 오피스로 '지옥철' 안녕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통신 업계에서는 '일상으로 복귀'란 말이 무색하다. 팬데믹 여파 최소화를 위해 서둘렀던 '워크애니웨어(Work Anywhere)'가 이제 일상이 됐기 때문이다.

통신 3사는 장소 불문 업무를 이어갈 수 있는 워크애니웨어 확산에 나선다. 지난 2년간 각종 디지털 업무 솔루션의 개념 증명(PoC)을 마친 셈이다.

SKT 홍보모델이 거점오피스 '스피어' 신도림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 '스피어비전'을 통해 다른 거점오피스와 소통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SKT 홍보모델이 거점오피스 '스피어' 신도림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 '스피어비전'을 통해 다른 거점오피스와 소통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25일 통신 업계는 집, 회사, 거점오피스 등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 시대를 본격화한다.

정부는 지난 18일 영업시간, 사적 모임 등에 대한 제한 조치를 해제한 데 이어 이날부터 영화관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음식 섭취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코로나 이전으로, 다시 일상으로'를 재촉하고 있다.

그러나 통신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년 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업무가 마비되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재촉했던 각종 업무환경 디지털 전환 솔루션 상용화를 통해 모든 구성원이 회사로 출근하지 않아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회사 자체가 거대한 테스트베드이자, 업무환경 디지털 전환을 도모하는 중견·중소기업 대상 쇼룸이 된 셈이다.

SK텔레콤은 신도림, 일산, 분당 거점오피스 '스피어(Sphere)'를 적극 활용해 '워크 프롬 애니웨어(WFA)' 제도를 활성화한다.

회사 측은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WFA' 제도를 통해 자율과 성과에 기반한 일 문화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스피어'는 기존 사무실이 갖는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공간과 공간, 공간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경계 없이 일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을 지향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인식으로 출입이 가능하고 모바일로 업무 공간을 예약하며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으로 어디서나 본인의 PC 환경을 소환한다.

KT도 업무혁신 프로젝트 '워크 이노베이션(Work Innovation)'를 통해 공간적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워크를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를 통해 '안전한 일터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자유롭고 유연한 일터 문화로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향상시켜야 한단 판단에서다.

이에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근무 장소는 사무실, 재택, 원격오피스(KT 사옥에 직접 구축), 사설 공유 오피스 총 4가지 형태다.

회사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구를 적극 도입했고 자율좌석예약 도구 '디지코 워크플레이스'를 통해 모바일과 키오스크 등 다양한 수단으로 자율좌석과 회의실을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KT 송파빌딩은 전자명패, 월패드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계해 회의실 예약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사원증과 사물함을 연결해 개인화된 보관 공간을 제공하는 등 업무 편의를 높였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과 경기도 과천 국사에서 거점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전국 순환 재택근무 시행도 정부 지침을 반영해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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