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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별사] 밀리터리 디펜스의 재미 살린 '건즈업 모바일'


게임 부흥 꿈꾸는 NHN…'건즈업 모바일' 출발점 될까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건즈업 모바일'. [사진=NHN빅풋]
'건즈업 모바일'. [사진=NHN빅풋]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그동안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 이외에는 이렇다 할 게임 행보를 보이지 않던 NHN 진영이 올해부터 달라졌다. 지난 2월 NHN빅풋에 NHN픽셀큐브와 NHN RPG를 흡수합병시키며 게임 진용을 가다듬어서다.

이러한 체제 개편으로 한때 게임포털 '한게임'으로 국내 게임 시장을 주름잡았던 NHN이 다시금 명성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업계 관심사로 부상한 상황. 이와중에 NHN빅풋의 첫 게임 '건즈업 모바일'이 최근 글로벌 출시돼 직접 플레이해 봤다.

건즈업 모바일은 플레이스테이션 및 PC 스팀에 출시된 '건즈업'을 모바일화한 게임이다. 원작을 만든 발키리엔터테인먼트가 개발했으며 NHN빅풋은 퍼블리싱을 담당했다. 건현대전을 배경으로 자신의 기지를 조성하고 병력을 업그레이드해 각종 전투를 치르는 디펜스 전략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횡스크롤 시점에 꽤나 긴 가로 맵이 구현돼 실제 전장을 축약해 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는 사실이었다.

카툰풍의 깔끔하면서도 오밀조밀한 그래픽 연출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캐릭터들은 귀엽게 연출됐지만 선혈도 많이 튀고 특히 캐릭터들이 체력이 다 닳아 죽을 때의 모습이 꽤나 사실적으로 표현됐다는 인상을 받았다.

즐길 수 있는 게임 모드도 다양한 편이었다. 상대 기지를 쳐들어가는 모드부터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 디펜스 모드, 몰려드는 좀비들을 처치하는 좀비 공습 등 취향에 맞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차오르는 자원을 소모해 병력을 생산하고 적진을 파괴하는 디펜스 게임의 틀을 따랐다고 보면 된다. 단 아군 베이스가 고정된 여타 게임들과 이동하는 수송 트럭이 기지 역할을 한다는 점이 특이했다. 생산한 병력은 트럭에서 뛰어내려 적진을 향해 돌격하는 구조다.

병력은 이용자가 보유한 병종을 바탕으로 자유로이 편성이 가능하다. 소총수나 유탄발사병은 물론 의무병, 저격수 등이 등장하며 후반부에는 탱크도 내보낼 수 있다. 미사일 공격이나 특정 지점으로 강제 이동, 연막탄과 같은 특수 스킬도 존재해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클리어할 수 있다. 이때 아군도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베이스 기지를 지속해서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남의 기지를 쳐들어 갈 수있는 만큼 상대도 언제든 내 기지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지 외곽의 경우 상대 공격을 대처하는 방향 설정도 가능해 요령껏 방어선을 구축하는 게 중요해 보였다. 재접속하면 내 기지가 얼마나 털렸는지 또는 막아냈는지 보여준다.

단순하고 투박한 UI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이런 건 게임에 일단 적응하고 나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 부분이다. 밀리터리 소재 게임을 선호한다면 건즈업 모바일은 무난한 대안이 될 수 있어 보인다. 야심차게 부활을 선언한 NHN이 건즈업 모바일을 시작으로 이후 라인업을 통해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둘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건즈업 모바일'의 플레이 화면. [사진=NHN빅풋]
'건즈업 모바일'의 플레이 화면. [사진=NHN빅풋]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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