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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김재원, 대구시장 출마 공식화…부정여론 잠재울까?


이달말께 예비후보 등록 할 듯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1일 대구광역시장 출마를 사실상 공식 선언했다.

앞서 3선 출사표를 던진 권영진 대구시장과 비판여론에도 불구, 직진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을)과 국민의힘 공천을 둔 혈전을 눈앞에 두게됐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포토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포토뉴스]

21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라디오 출연 매체와 지역 언론매체와의 통화를 통해 "대구는 25년간 전국 지역내총생산이 꼴찌를 기록하는 등 보수의 심장이 식어가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지를 시사했다.

그는 "중고등학교를 대구에서 다니고 첫 직장인 경북도청이 산격동에 있을 때 공직을 시작했는데, 공직 생활의 마무리도 대구에서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고도 했다.

당장 지역정가는 김 최고위원의 출사표와 관련, 긍정보다 부정여론이 강하다.

그의 정치이력 중 3선 국회의원을 경북 의성등에서 지내면서 정작 대구광역시를 위해 해낸게 없다는게 단적인 이유다.

대다수 정가관계자들은 김 최고위원이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 당선인을 만든 1등 공신임은 분명하지만 보수심장 대구에 연착륙할 수 있는 명분으로 내세운 것이 고작 중고등학교를 대구에서 다닌 것 뿐이라는 점에서 명분 부족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한 당직자는 "경북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서 경북도지사 출마가 타당하지만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보다 약체인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한다는 자체가 자기 정치아니냐"면서 "각종 종편 등에서의 활약에 인지도가 높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대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제대로 검증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모 부위원장은 "얼마전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대구 중남구 보선 출마를 공식화 했지만 접었던 경험치로 볼 때 대구시장 출마 자체에 대한 진정성에 의심이 간다"며 "오래전 부터 대구에 애정을 가졌다면 그동안의 정치행보가 달랐어야 한다. 인지도만 갖고 대구시장이 되는 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경근 지역정치평론가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되면 권영진 대구시장과 홍준표 의원보다 당심에서 앞선다는 점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다"면서 "다만 대구시민의 맘을 잡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 진작부터 바닥에 깔린 비판 여론을 잠재웠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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