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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즐긴다"…SKT '메타버스' 부스, 지루할 틈이 없다 [MWC2022]


메타버스 콘셉…유영상 대표도 임혜숙 장관과 직접 4D 메타버스 체험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나 지금 여기 놀이공원인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022에 SK텔레콤이 마련한 부스에 방문하니 전면에 놀이기구처럼 보이는 기기가 위치해 있었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한 사람 4명이 대형 로봇팔처럼 생긴 기계에 앉았다. 곧이어 이 기계가 사람들을 들어올렸고, 좌우로 좌석을 기울였다. 영락없는 놀이공원의 모습이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SK텔레콤이 MWC에 마련한 4D 메타버스를 직접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MWC공동취재단]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SK텔레콤이 MWC에 마련한 4D 메타버스를 직접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MWC공동취재단]

이는 사실 놀이기구가 아닌 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UAM)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4D 메타버스' 기기다. HMD를 쓰고 이 기기에 앉으면 SK텔레콤이 만들어갈 미래 UAM을 볼 수 있다.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닌 보다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보니 4D 메타버스 체험존 앞엔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4D 메타버스 체험은 관람객 뿐만이 아닌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기대하는 전시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부스에서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시가 뭐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4D 메타버스 체험"이라고 답했다.

심지어 유 대표는 이날 오후 SK텔레콤 부스를 방문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4D 메타버스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작부터 '메타버스'로 관람객을 압도했듯, 이번 SK텔레콤의 MWC 전시 컨셉은 ‘메타버스’다. SK텔레콤은 개념을 적용해 전시관 입장부터 퇴장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닌 몸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어 전시 부스를 관람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전시장 전면에 위치한 큰 전광판에 SK텔레콤이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소개하는 영상이 나왔다.

이 전광판을 지나가면 ▲메타버스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비욘드(Beyond) ▲스페셜존 등 총 4개의 테마로 꾸며진 부스를 경험할 수 있다.

S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22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사진은 혼합현실로 구현한 제이미 모습. [사진=심지혜 기자]
S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22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사진은 혼합현실로 구현한 제이미 모습. [사진=심지혜 기자]

대형 전광판을 지나가면 또다른 대형 화면을 볼 수 있다. 이 곳에서는 가수 제이미가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역시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게 아닌, 함께 춤을 추거나 화면에 보여지는 제이미의 크기를 직접 조작할 수 있었다.

이는 혼합현실(MR) 제작소 '점프스튜디오'가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술이 활용해 만든 것이다. 볼류메트릭은 4K 화질 이상의 카메라 수백 대가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인물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캡처하여 360도 입체 영상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S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22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제이미를 어떻게 구현했는지 실제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S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22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제이미를 어떻게 구현했는지 실제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이 전시 공간엔 두 개의 대형 화면이 있는데 한쪽은 HMD를 쓴 체험자가 보는 모습을 미러링해 보여준다. 다른 한 쪽에는 이 영상이 만들진 과정이 나타난다.

이 곳을 지나가면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글로벌 버전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은 직접 스마트폰을 조작하며 이프랜드에 마련된 미술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S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22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의 성능을 보여줬다. [사진=심지혜 기자]
S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22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의 성능을 보여줬다. [사진=심지혜 기자]

체험 중심으로 꾸려진 메타버스 전시존을 지나가면 SK텔레콤의 AI 기술과 양자암호 기술이 펼쳐진다. SK텔레콤은 이 곳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SAPEON)을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소개했다.

5G와 연계된 양자암호생성기·퀀텀폰 등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양자암호 기술의 노하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아마존 알렉사와 제휴해 세계 최초로 영어-한국어 동시 사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멀티 에이전트‘ ▲국내 구독 서비스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T우주’ ▲5G주파수 결합기술과 단독모드(SA) 선행기술 등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S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22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에서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글로벌 버전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S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22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에서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글로벌 버전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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