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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반도체장비 소재·부품 vs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같은 날 청약 격돌


비씨엔씨·노을, 이날(22일) 오후 4시까지 공모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번주 시장에서는 반도체장비 소재·부품 기업 비씨엔씨와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 노을이 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 두 회사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상반된 결과를 얻었는데요.

비씨엔씨는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바탕으로 희망밴드보다 높은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한 반면 노을은 공모가를 대폭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이번주 시장에서는 반도체장비 소재·부품 기업 비씨엔씨와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 노을이 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사진=픽사베이]
이번주 시장에서는 반도체장비 소재·부품 기업 비씨엔씨와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 노을이 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사진=픽사베이]

◆ 비씨엔씨, 세계 최초 반도체용 합성쿼츠 부품 'QD9' 공급

비씨엔씨는 반도체 생산장비에 필요한 소모성 부품과 기능성 소재를 개발,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대표 제품은 반도체 부품 'QD9'인데요. QD9은 합성쿼츠(석영)를 반도체 식각(Etching) 공정에 적합하도록 회사 측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입니다.

합성쿼츠는 천연쿼츠에 비해 수명 주기가 길고, 내플라즈마성이 높아 마이크로버블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QD9은 초미세공정이 필요한 반도체 생산 라인을 중심으로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합성쿼츠 원재료를 'QD9+'로 개발해 양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쿼츠, 실리콘, 세라믹 위주의 부품 사업구조에서 초미세화, 고단화되는 반도체 생산공정의 기술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신소재 개발을 통해 부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CD9 소재를 개발해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회사는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하나머티리얼즈, 티씨케이, 디엔에프, 하나마이크론 총 4개사를 선정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4.8배를 적용한 주당 평가가액은 1만4천425원입니다. 여기에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희망밴드(9천~1만1천500원)보다 높은 1만3천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1천8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참여 기관들의 96.86%(신청수량 기준)가 희망밴드 상단인 1만1천5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할 정도로 투자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비씨엔씨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50만주의 신주를 공모합니다. 이날(22일) 오후 4시까지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달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입니다.

◆ 노을, 진단검사 플랫폼 '마이랩'으로 진단검사의 탈중앙화 추구

노을은 내장형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체 보유 원천기술인 NGSI(고체기반 차세대 염색·면역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입니다.

노을은 창업 초기부터 들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 디바이스에서 마이크로 단위의 진단검사 프로세스를 구현하면서도, 인공지능을 통해 대형병원의 전문가 수준으로 진단 정확도를 보장하며, 랩온어칩(Lab on a chip) 카트리지를 통해 실험실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세 가지 요소를 핵심으로 하는 진단검사 플랫폼을 구상했는데요.

이 개념을 제품으로 구현한 것이 진단검사 플랫폼 '마이랩'입니다. 마이랩 플랫폼은 탈중앙화된 의료 환경과 원격의료에 최적화된 제품입니다. 광범위한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어 혈액 진단에서부터 조직병리, 미생물 분야 전반에 적용할 수 있고 암 정밀진단과 같은 정밀의료 분야로의 확장도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마이랩은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지난해 누적 계약 8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회사는 마이랩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는 차세대 진단검사 분야와 정밀의료 분야에서의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차세대 진단검사 분야에서 혈액·조직 진단검사를 위한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마이랩 Dx'를 개발하고 진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정밀의료 분야에서는 암 정밀진단과 암 프로파일링을 위한 연구용 진단검사 플랫폼 마이랩 Rx에 대한 신규사업 기획과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을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진시스템, 아이센스, 나노엔텍, 수젠텍, 바디텍메드 등 6개 유사기업의 PER(19.18배)을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으로 2만362원을 산출했습니다.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한 공모가는 1만원입니다. 당초 제시한 공모 희망밴드(1만3천~1만7천원)보다도 낮은 금액입니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낸 것이 공모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31.50대 1에 그친 탓입니다. 수요예측에서 절반(50.92%)이 넘는 기관(참여건수 기준)이 희망밴드 하단인 1만3천원 미만으로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공모밴드 수준으로 제시한 비중은 42.33%, 1만7천원 이상을 제시한 곳은 6.75%로 나타났습니다.

노을도 이날 오후 4시까지 일반투자자 공모를 진행합니다.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삼성증권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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