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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막오른 바이드노믹스…'친환경·금융·인프라' 好好


제조업·인프라·디지털·친환경·차세대기술 업종 수혜 전망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을 일컫는 '바이드노믹스'가 올해 주식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최근 바이드노믹스 수혜가 예상되는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꿈틀대는 등 숨은 테마주 찾기가 분주하다.

바이드노믹스는 대규모 경기 부양, 보호무역 완화, 동맹주의 부활, 친환경 기조를 특징으로 한다.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하며,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투자 여력 개선에 초점을 맞춘 '트럼프노믹스'와 정반대의 전략이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종가 기준 지수인 3031.68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종가 기준 지수인 3031.68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선 향후 바이든 행정부의 대선 공약에 비춰볼 때 미국 제조업(Buy American), 인프라(Infra), 디지털(Digital), 친환경 산업(Environment), 차세대 기술(Next Generation Tech) 등 5개 산업 분야의 중장기적 수혜를 예상했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여러 투자 정책 중에서 가장 큰 정책 모멘텀이 나타날 산업 분야는 인프라와 친환경"이라며 "1조3천억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및 2조 달러 규모 친환경 에너지 정책 공약은 대선 기간 이미 대대적으로 공개된 내용이지만 올해 하반기 전후로 구체화하면서 다시금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제조업 살리기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Made in All of America)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정부 투자를 확대하고 전기차,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 등 디지털 및 차세대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향후 수년간 트렌드가 변하는 만큼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민주당이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달성하면서 향후 정책 추진에 있어 큰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아가 추가 재정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바이든의 핵심 공약인 친환경 정책에 따라 친환경 업종과 금융 업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국채 발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금융주의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으로 서명할 행정명령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에 서명하면 친환경관련주의 관심 지속, 코로나 19 대응에 서명하면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고조, 동맹국과의 관계 복원에 서명하면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환기될 수 있어 1호 행정명령에 관심이 쏠린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의 행정 명령 내용에 따라 친환경주,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주,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한 인프라주 등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이미 오른 국내 친환경 관련 기업들은 시총 상승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투자재원 마련에 나서면서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만큼 성장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탄소 중립을 앞세운 바이든의 친환경 정책의 최대 수혜업종은 2차전지 및 수소·전기차 분야"라며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들이 포함된 글로벌X 리튬앤배터리 ETF(LIT)와 궤를 같이하는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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