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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핫스팟] KB굿잡 올해도 2700명 구직 성공…3040 재취업 해결사 역할도


코로나19 확산에 처음으로 온라인 전환…화상면접 노하우 등 알짜정보 가득

구직자들이 KB굿잡 사이트를 들여다보고 있다. [KB국민은행]
구직자들이 KB굿잡 사이트를 들여다보고 있다. [KB국민은행]

KB굿잡은 KB국민은행이 중소·중견기업들의 인재채용 기회를 마련하고 구직자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된 일자리 정보제공 프로젝트다.

특히 상·하반기에 각각 1회씩 개최되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총 누적 방문자수만 42만여명의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로 떠올랐다.

KB굿잡에서 10년간 연결된 일자리 수만 해도 1만8천600여건에 달한다.

◆화상면접 볼 땐 배꼽 위까지 나오는 것이 안정감 있어

올해는 다소 특별한 해다. KB굿잡이 10년째를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취업박람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올 들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시장이 특히 위축된 것이 사실이다.

"작년에는 공개채용을 50~60명씩 뽑았는데 올해는 많아야 10명 정도 뽑을 거 같다는 기업들도 있고요. 확실히 작년 대비 채용 수요가 줄어든 건 맞습니다."

KB국민은행 KB굿잡 관계자는 "예년보다 채용 규모가 작아지고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자체가 줄면서 취직을 오래 준비한 분들의 좌절감이 큰 한해였다"고 밝혔다.

그만큼 기업 맞춤형 전략이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

KB굿잡 관계자는 "채용박람회 등을 진행하고 안타까웠던 점은 기업들과 구직자 간의 '인식 미스매칭'이었다"며 "그동안 취업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이런 인식 차이를 좁히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에게 원하는 인재상을 물어보면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직원을 원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반면 반면 구직자들에게 취직할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물어보면 '스펙' 부분을 많이 강조하더군요."

일반적인 과거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보다는 그 기업과 직무에 맞게끔 자신이 준비한 것을 풀어서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11월 진행된 KB굿잡 온라인 취업박람회 메인 화면 모습 [KB국민은행]
지난 11월 진행된 KB굿잡 온라인 취업박람회 메인 화면 모습 [KB국민은행]

KB굿잡에서 강좌를 진행한 정대웅 인크루트취업학교 대표강사는 "화면에 보여주는 모습이나 목소리도 같이 점검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접관이 화면을 보면서 안정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배꼽 위까지 화면에 나오도록 하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또한 발언할 때 손사래를 자주 치기보다는 손을 배꼽 위에 얹거나 팔을 무릎으로 뻗은 자세로 보는 것이 안정적인 이미지를 주게 된다.

아울러 과거 기업들은 환경적인 인성, 리더십, 협업, 도전 등으로 선호하는 인재상이 달라졌는데 최근 기업들은 통합적 사고를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전체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 업무 특성에 따른 유연성 등을 갖춘 인재를 높이 평가한다는 설명이다.

◆올해에도 3천명 가까이 KB굿잡 취업박람회 통해 취업 성공

다행히 지난 6월과 11월 각 2주 동안 진행된 'KB굿잡 우수기업 온라인 취업박람회'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환됐음에도 예년에 뒤지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상반기 취업박람회에서는 약 1천500명, 하반기에는 약 1천200명 이상의 구직자가 일자리를 찾았다. 하반기 일자리 매칭은 아직도 현재진행중이다.

대졸 구직자뿐만 아니라 고졸 취준생이나 30·40대 재취업 구직자들도 KB굿잡을 통해 일자리 구하기에 성공했다.

KB굿잡을 6년째 진행해온 박종찬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 차장은 "매년 꾸준히 진행하다보니 네임밸류가 쌓이고 입소문이 나면서 박람회 참여 기업이 많아지고 우량기업들도 많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다보니 구직자들의 관심도 높아져 채용률도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특히 KB굿잡의 가장 큰 장점은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킹이다. 동반성장위원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코스닥협회 등 20여개 기관과 박람회를 진행하면서 우량기업 확보와 행사진행에 시너지가 크다.

서울권역대학일자리센터협의회 등 지역 대학 협회를 통해 소속 대학교를 대상으로 행사 홍보도 이뤄진다.

직접 구인 기업들을 방문해 연봉, 복지 등의 조건과 직원들의 실제 목소리도 전달하는 'PR 챌린지 영상'은 이번에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처음 시도됐다. [KB국민은행]
직접 구인 기업들을 방문해 연봉, 복지 등의 조건과 직원들의 실제 목소리도 전달하는 'PR 챌린지 영상'은 이번에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처음 시도됐다. [KB국민은행]

예를 들어 오프라인 박람회에서 진행했던 취업 세미나는 동영상 강좌로 전환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했다. 직업 심리검사는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했다.

구직자들이 직접 기업 부스를 방문할 수 없다는 단점을 만회하기 위해 'PR 챌린지'라는 기업 소개 영상도 만들었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추천한 우량 대기업 협력사 현장에 직접 나가, 연봉, 복지 등의 조건과 직원들의 실제 목소리도 전달했다.

이 밖에 참여 기업에 화상면접 시스템을 제공해 지난 11월 박람회에서는 40개 기업이 KB굿잡 화상면접을 거쳐 직원을 선발했다.

온라인 박람회의 장점도 있었다. 지역적인 제한이 없어지면서 전국 각 도의 참여율이 높아진 것이다.

올해에는 최초로 광주광역시의 후원이 이뤄졌고, 전국 지자체의 협조를 통해 취업지원센터 대상으로도 활발히 참여가 이뤄졌다.

KB국민은행은 채용률을 높이기 위해 채용 정규직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최대 1천만원까지 채용지원금을 지원하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게는 최대 1.3%p의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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