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언스토퍼블] 삼성, 유럽에 갤럭시 생태계 구축…"모바일 혁신 선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럽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초격차' 제품들을 앞세워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일 유럽을 중심으로 하반기 주요 신제품을 소개하는 버추얼 프레스 콘퍼런스 '라이프 언스토퍼블(Life Unstoppable·멈추지 않는 삶)'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이번에 자체 온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달 '갤럭시 언팩'에서 소개된 '갤럭시Z폴드2'와 신규 5G 스마트폰 '갤럭시A42 5G'가 유럽 고객들에게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2', '갤럭시노트20'로 프리미엄폰 시장을, '갤럭시A', '갤럭시M' 시리즈 등 보급형 모델 신제품으로 중저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일단 '갤럭시 Z 폴드2'는 유럽 시장에서 미스틱 블랙, 미스틱 브론즈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이 제품은 더욱 커진 6.2형 커버 디스플레이와 7.6형 메인 디스플레이로 직관적이고 차별화된 모바일 사용 경험을 선사하며, 한층 더 진화된 폴더블 기술이 적용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42 5G'는 삼성전자가 중저가 5G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쿼드 카메라 레이아웃의 독특한 디자인에 6.6형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는 것이 특징으로, 색상은 블랙·화이트 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저장용량은 올 초 출시됐던 '갤럭시A41(64GB)'보다 2배 늘어난 128GB 저장용량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효율성과 연결성이 중시되는 '넥스트 노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본격적인 5G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독일에서 '갤럭시 M51' 사전예약판매에 나섰다. 이 제품은 배터리 용량이 7천mAh로, 스마트폰 중 가장 크다. 25w 고속 충전 기능을 제공해 2시간만에 충전이 완료된다. 가격은 한화로 50만 원대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선두 자리를 더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기준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37%)에 올랐으며, 특히 독일(42%), 이탈리아(38%), 프랑스(37%) 등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 2위는 애플(24%)로 나타났고, 3위는 화웨이(18%), 4위는 샤오미(10%) 순으로 조사됐다.

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도 이날 선보였다. 먼저 새로운 태블릿 제품인 '갤럭시 탭 A7'은 프리미엄 메탈로 마감한 베젤 디자인이 눈에 띄는 제품으로, 10.4형 화면, 돌비 애트모스가 지원되는 쿼드 스피커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 오래가는 배터리로 이동 중에도 최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핏2'도 공개했다. '갤럭시 핏2'는 칼로리, 심박수, 이동 거리 등 필수 운동 정보를 빠짐없이 제공하면서도 가벼운 본체와 날렵한 디자인, 오래가는 배터리 등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이 외에도 이날 행사에선 3개 제품을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기 트리오(Wireless Charger Trio)'도 새롭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상 생활에서 소비자들의 모바일 기술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상의 연결성을 제공하는 갤럭시 생태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갤럭시 생태계를 제대로 구축해 커넥티드 모바일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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