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與 서울·경기·인천 121개 중 103개 '싹쓸이'


21대 총선 최대 승부처 수도권 선택은 '야권 심판' 민주당에 몰표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유례 없는 압승을 확정지은 곳은 단연 수도권이다. 민주당은 서울·경기·인천 121개 지역구 중 무려 103개(85%)를 쓸어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미래통합당 입장에선 그만큼 수도권 내 엄중한 민심을 확인한 셈이다. 통합당은 수도권 내 강남벨트, 접경지역 등 전통적 텃밭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철저히 민심의 외면을 받았다.

16일 오전 총선 개표가 전국적으로 종료된 가운데 민주당은 서울 49개 지역구 중 41개 지역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미래통합당은 용산과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을 등 8개 지역에서만 당선자를 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지역 개표 결과 현황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번 총선은 지난 20대 총선과 달리 국민의당 변수가 사라진 점이 지역구 선거상 가장 큰 특징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1:1 후보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서울이 그 대표적인 양상이다.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35석,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은 12석, 국민의당은 2석을 차지했다. 국민의당의 수도권 전역 후보 출마로 진보 성향 및 중도 유권자 표심 일부를 흡수했지만 민주당이 큰 우세를 나타냈다. 이번 21대 총선에선 민주당으로 더 크게 민심이 쏠린 셈이다.

경기도 사정도 마찬가지다. 전체 의석 59개 중 민주당이 51개를 차지했다. 통합당은 전통적인 텃밭인 연천·동두천, 포천·가평, 양평·여주 등 7개 지역에 그쳤다. 민주당은 특히 안성의 경우 이규민 후보가 득표율 51.4%로 현역 3선 의원인 김학용 통합당 후보(47.1%)를 꺾는 이변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경기도 고양갑 심상정 후보의 선전으로 이 지역을 지켰다. 심상정 후보는 39.3%로 이경환 통합당 후보(32.7%)를 꺾어 지난 20대에 이어 4선에 성공했다. 20대 총선 당시 경기도는 민주당이 40석, 새누리당이 19석을 차지했다.

인천은 전체 13개 중 민주당이 11석을 차지하며 사실상 싹쓸이를 했다. 미래통합당은 접경지역인 중구·강화·옹진 배준영 후보가 50.2% 득표율로 조택상 민주당 후보(47.6%)에 신승했다. 이를 통해 겨우 1석을 건졌다.

미래통합당 공천 파동의 상징적 인물로 부상한 민경욱 후보는 39.4% 득표로 정일영 민주당 후보(41.7%)에 패배해 재선에 실패했다. 통합당 입장에선 다만 공천배제 반발로 무소속 출마한 윤상현 후보가 4선에 성공했다. 윤 후보는 동구·미추홀을에서 득표율 40.5%를 기록, 남영희 민주당 후보에 0.1%(171표차)로 간신히 승리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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