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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코로나19 무색한 '역대급' 총선, 與 단독과반 확실시


정의당 등 진보정당 포함 시 범여권 180석 이상도 가능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21대 국회의원 총선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최대 178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단독 과반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인데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 직후 치러진 17대 총선 이후 처음이다.

반대로 미래통합당, 비례정당 미래한국당은 130석 미만을 차지할 전망이다. 정권 심판론에 기반한 제1당 목표는 사실상 좌절된 상황이다.

15일 오후 6시 총선 투표 직후 발표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과 시민당은 155~178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107~130석, 정의당 5~7석, 국민의당 2~4석, 열린민주당은 1~3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역구 선거에서만 139~158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구 선거가 지난 20대 총선과 달리 미래통합당과 1:1 구도로 치러지는 상황에서 통합당의 경우 90~10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례대표의 경우 더불어시민당이 16~20석, 미래한국당 17~21석, 정의당 5~6석을 각각 차지할 전망이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만을 등록했으며 민생당은 최종 개표결과 정당 지지율 3%를 넘지 못할 경우 비례대표를 한 석도 가져가지 못한다.

이번 총선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의 제1당 지위 수성 여부였다. 지역구 후보만 등록한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130석을 목표로 내세웠다. 비례대표 당선을 포함 과반 의석 달성이 목표였다.

이같은 예상치는 최대 접전지역인 수도권의 전반적인 우세에 기인한 것이다. 실제 출구조사 결과 이같은 예상이 들어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대한 성공적 대처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상황이다. 여권 지지층은 물론 전체 유권자의 20% 안팎으로 추산되는 부동층 표심이 대거 민주당으로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선거 막판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의 지상파 방송 출연 과정에서 세월호 유족을 겨냥한 노골적인 성적 비하와 통합당 지도부의 미진한 대처가 중도층 이탈을 불러온 것으로 해석된다. 통합당 지도부가 차명진 후보를 전격 제명했지만 법원은 차 후보측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결국 이번 선거에서 완주하게 됐다.

수도권 내에선 보수세가 강한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벨트'에선 대구경북과 마찬가지 통합당이 우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갑·을, 송파을 등 주요 관심지역의 경우도 미래통합당의 우세가 예상된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KBS, MBC, SBS가 한국리서치,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4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매 5번째 투표자를 등간격으로 조사하는 추출방식을 적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7.4%p다.

이번 총선 투표율의 경우 오후 5시 기준 62.6%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04년 17대 총선이 60.6%를 기록했다. 당시 한나라당 주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국민적 반발을 부르며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얻었다.

총선 투표율의 경우 16대 총선(57.2%) 이후 줄곧 50%대를 기록했으며 지난 20대 총선의 경우 58%를 기록했다. 19대 총선이 54.2%, 18대 총선이 46.1%로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압도적 당선 이후 대대적인 진보층 표심 이탈로 당시 한나라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총선의 개표 결과는 지역구의 경우 16일 오전 4시께 종료될 전망이다. 비례대표는 수개표로 진행되는 만큼 오전 8시 이후 종료될 전망이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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