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 북한에 연탄 5만장 전달

20만 네티즌이 엠파스 연탄 메일 캠페인을 통해 정성을 모아 마련한 연탄 5만장이 20일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이를 위해 포털사이트 엠파스(www.empas.com)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 박석봉 대표,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 연탄은행 홍보대사 영화배우 문근영과 문양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 김동식 이사,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등 6명은 20일 오전 북한을 방문한다.

이번에 전달하는 연탄은 포털사이트 엠파스에서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연탄메일 캠페인’을 통해 지난 7월부터 진행한 ‘북한에 연탄보내기 캠페인’에서 적립된 기금을 연탄으로 구매한 것이다.

메일 1통에 1원씩 연탄지원기금으로 적립되는 이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무려 543만통의 메일이 발송되었다. 또한 엠파스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영화배우 문근영 양이 1만장의 연탄을 기부하기도 했다.

박석봉 대표이사를 비롯한 방북단은 이렇게 적립된 연탄 5만장과 난로 200대를 25톤 트럭 10대에 나누어 싣고 오전 9시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를 출발했다. 연탄은 북한 온정리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북한 주민들에게 20만 남쪽 네티즌들을 대표해 사랑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에 전달하는 연탄 5만장은 ‘북한에 연탄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북한에 1차로 전달하는 것으로, 올해 연말과 내년 등 2회에 걸쳐 10만장의 연탄을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20일 오전 9시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출경기념식에서 박석봉 지식발전소 대표는 "20만 네티즌의 참여로 543만통의 연탄메일이 적립됐다"며 "5만장의 연탄과 200대의 난로를 트럭에 싣고 방북할 수 있도록 정성을 모아주신 네티즌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남녘 네티즌들을 대표해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북한 동포들에게 잘 전달하고 연말에도 10만장의 연탄을 북한에 추가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영화배우 문근영 양도 "따뜻한 마음으로 엠파스 연탄메일 캠페인에 참가해주신 네티즌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우리가 전달한 연탄이 북녘 동포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네티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기복 원주밥상공동체 대표(목사)도 "오늘 전달되는 연탄을통해 남북이 통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북한에도 연탄은행을 개설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북단은 연탄 전달, 북한 현지답사 등 정해진 일정을 마치고 오후6시 출발지인 통일전망대로 돌아와 방북 소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지게 된다.

이균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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