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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8] 삼성전자, 밀레니얼 세대 겨냥한 제품 역점…AI·IoT에도 자신감


"일상의 삶을 편리하게 하고 수고를 줄여주는 제품 될 것"

[베를린(독일)=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잡고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CE부문 산하에 '라이프스타일 랩'을 신설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시각을 바탕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연구하고 외부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희 제품의 70%는 밀레니얼 세대가 중요한 고객"이라며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페이포인트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란 현재의 '2030' 세대를 의미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큰 특징 중 하나로 휴대폰·태블릿·TV 등 각종 스크린을 통해 모든 것을 창조하고 공유하는 데 익숙하다는 점이 꼽힌다.

김 사장은 이에 해당하는 제품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일상의 삶을 편리하게 하고 수고를 줄여주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기술적으로는 제품 개발이 안 될 것이 없지만 시장성이 정말로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 1년에 몇차례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AI·홈IoT(사물인터넷) 등의 사업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핵심은 삼성전자가 매년 판매하는 연간 5억대 가량의 기기다.

김 사장은 "이들 기기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과 합쳐지면 엄청난 파워를 만들 수 있다"며 "물론 구글 등이 AI 음성인식 등의 분야에서 현재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삼성만큼 많은 디바이스를 판매하는 회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CE사업을 통해 축적된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빅스비(Bixby)' 적용 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보다 진화한 홈IoT 서비스를 실현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을 삼성전자의 기기에 탑재하지 않더라도, 자체 AI 음성비서인 '빅스비'를 통해 구글의 콘텐츠를 불러낼 수도 있다는 자신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CES에서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스마트 기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홈IoT에서는 고객 개개인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개인화된 서비스'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각 사업부뿐만 아니라 전 세계 AI센터, 외부 연구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선행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 AI센터에서는 현재 AI 가전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음성 외에 표정 등 얼굴 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AI 인터랙션', 실시간 영상 인식을 통해 사물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가상이해' 기술, 서버연결 없이도 제품 내에서 AI 구현이 가능한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 중이다.

삼성전자는 홈IoT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가전 사업부 내 관련 조직을 전사 조직으로 개편하고 홈IoT 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최근 점차 커지고 있는 빌트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뜻을 밝혔다. 김 사장은 "빌트인 시장은 지속적으로 두자릿수 이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B2B 기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전제품 유통과는 전혀 다르지만, 많은 투자와 노력을 통해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IFA를 통해 새로 선보이는 '8K TV' 시장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TV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기에 그만큼 더 좋은 화질의 영상이 필요하며 따라서 8K TV는 필요하다"며 "현재는 시장이 미미하지만 풀 라인업을 가지고 삼성전자가 접근하게 되면 다른 메이커들도 많이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K 콘텐츠가 부족하지 않느냐는 시각에 대해 김 사장은 "4K TV 판매량이 전체 TV의 70%(판매액 기준)에 달하는데, 그렇다고 4K 콘텐츠가 현재 많지는 않다"며 "삼성전자는 어떤 화질의 콘텐츠가 들어오든 그것을 다 8K로 업스케일시킬 수 있다"고 반박했다.

베를린(독일)=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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