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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80만톤 수입되는 중국산 수산물, 위생상태 의심


박완주 "현지 위생점검 18곳 중 77.8%, 시정 조치 요구 받아"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매년 평균 80만 톤에 가까운 중국산 수산물이 수입되는 가운데, 현지 수출업체의 위생 상태를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해수부와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중국 수산물 현지 위생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현지 위생 점검을 실시한 중국 수산물 수출업체 총 135곳 중 위생 관리 미흡으로 시정 조치를 요구받은 업체 수가 98곳으로 약 7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총 1천602개 중국산 수산물 수출업체 중 현지 위생점검이 이뤄진 업체는 18곳으로 1.1%에 불과했지만, 시정조치를 요구받은 업체는 점검 대상 업체 18곳 중 14곳으로 77.8%나 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주요 시정 사례는 교차오염 우려, 유독물질의 부적절한 사용 및 미표시, 곤충·해충 유인 우려 등이었다.

해수부는 지난 2001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중국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사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중국 위생 당국과 2개의 위생약정을 체결하였다.

다만, 2013년부터 수입수산물 안전관리 업무가 식약처로 이관됨에 따라 식약처에서 현지 위생점검을 주관하고, 해수부는 대중국 수출지원을 위한 중국 측 현지 위생관리 실태 조사와 중국 내 수산질병 발생정보 수집 차원에서 식약처와 공동으로 중국측 수산물 수출 등록시설(가공시설, 양식장)에 대한 현지 점검을 연 2회씩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 등록업체 대비 점검업체의 비율이 낮아 중국산 수산물의 위생 상태를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2016년 수출 등록업체 대비 점검업체 비율은 2.1%이었다.

박완주 의원은 "중국산 수산물 수입금액이 매년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수출업체의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는 것은 국민 먹거리 안전이 위협받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해수부는 현지 점검업체 숫자를 늘려 수입수산물의 위생수준 향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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