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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고연전]말그대로 접전…'고대' 최종 우승


세트스코어 3대2로 고려대 최종 승리…연세대 석패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 끝에 고려대가 연세대를 누르고 '2017 사이버 고연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고려대는 연세대와의 간격을 더욱 벌리게 됐다.

15일 오후 1시부터 열린 '2017 사이버 고연전'은 그야말로 두 명문사학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 대회였다. 고려대는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철권'에서 연세대를 누르며 종합 스코어 3대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연세대는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종목에서 승리하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석패했다.

두 학교는 이날 펼쳐진 5개 종목에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명승부를 펼쳤다. 특히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2017 사이버 고연전' 방송이 진행된 트위치에서는 최대 800명의 시청자가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종잡을 수 없는 승부는 첫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부터 펼쳐졌다. 연세대의 '휘핑크림은빼주세요'와 고려대의 '6호선관종들'이 맞붙은 단판 승부에서 연세대는 초반 주도권을 잡았으나 이어진 중반 한타 싸움에서 밀리며 고려대에 우위를 내줬다. 다시 연세대는 고려대 진영의 포탑과 억제기까지 연이어 파괴하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5코어를 완성한 '빅토르'와 '트위치'의 화력을 넘지 못하고 결국 고려대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두 번째 종목 '하스스톤'에서는 연세대가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세 덱 '역병 비취 드루이드' 동족전이 벌어진 첫 경기에서 연세대는 여유롭게 선취점을 올렸으나 이어진 2경기에서 고려대가 따라붙으며 승부는 가늠할 수 없게 됐다. 이어진 3경기에서 연세대가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를 따내며 '하스스톤' 종목을 가져갔다.

세 번째 종목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도 역전승이 연출됐다. 1세트에서 저글링 찌르기로 초반부터 연세대를 흔든 고려대는 종반부에 가디언과 디파일러, 울트라리스크를 앞세운 압박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절치부심한 연세대는 프로토스 동족전이 벌어진 2경기에서 화려한 드라군 컨트롤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데 이어 마지막 3경기에서도 질럿과 하이 템플러로 고려대의 히드라리스크를 녹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연세대로 기울었던 승부의 무게추가 다시 평행을 그린건 네 번째 종목 '오버워치'에서였다. 고려대의 '고머'는 연세대 '연희전문대학'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여유롭게 승점을 가져갔다. 쟁탈전 '리장 타워'에서 열린 1세트에서 연세대는 분전을 펼쳤지만 고려대가 3대0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세트(아이헨발데)에서도 고려대는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철권7' 종목에서는 세트스코어 2대0로 고려대가 승리했다. '알리사'를 선택한 고려대는 '레오 클리젠'을 조작한 연세대에 맹공을 퍼부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이지선다를 이용한 고려대의 심리전에 연세대는 방어에 급급하다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철권7' 종목에서 승리하며 학교에 승리를 안긴 김병관 고려대 학생은 "제 플레이만 생각하느라 세트 스코어는 생각을 못했다"며 "이기면 영웅, 지면 역적인 상황이어서 긴장이 많이 됐는데 잘 풀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려대가 '2017 사이버 고연전'에서 승리하면서 역대 전적에서도 연세대보다 한층 우위를 점하게 됐다. 그동안 5회 열린 역대 전적 3승 1무 1패로 연세대를 누른 고려대는 올해 1승을 추가, 4승 1무 1패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2017 사이버 고연전'은 고려대 게임동아리 디럭스(Dexluxe)와 연세대 컴퓨터동아리 YCC가 공동 주최하고 아이뉴스24가 후원하는 친선 게임 대회다. 아마추어 게임대회 전문 그룹인 WDG가 결승 진행과 온라인 송출을 지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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